기사 메일전송
경기연구원, 2021년도 경기도 생활임금 1만90원부터 1만824원까지 산정안 발표 - 김군수 연구원, 경기도 생활임금 토론회서 코로나19 반영 9951원~1만428원 산정 - 생활임금 민간 확대, 시군 격차 해소 등 과제 제시되기도
  • 기사등록 2020-08-13 17:00:30
기사수정

13일 경게도의회에서 2021년도 경기도 생활임금 토론회가 열렸다.(사진=조영수 기자)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경기연구원이 2021년도 경기도 생활임금 결정에 앞서 1만90원에서 1만824원까지의 생활임금 산정안을 발표됐다.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가족을 부양하고 교육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실질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등을 고려한 임금을 말한다. 


김군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21년도 경기도 생활임금 공개토론회’에서 1안(상대빈곤기준선+주거비와 교육비) 1만90원, 2안(1안+문화여가비) 1만377원, 3안(2안+교통비) 1만824원, 4안(3안+통신비) 1만580원으로 산정됐다고 발표했다.


토론회에는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현삼(더불어민주당, 안산7) 의원, 문원식 성결대 교수, 박재철 안산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장, 이순갑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교육국장, 최정명 민주노총경기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등이 참석해 경기도 생활임금 추진현황과 경기연구원이 도출한 2021년도 경기도형 생활임금 산정안을 각각 발표하고, 내년도 적정 수준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효과를 반영해서는 1안 9951원, 2안 1만230원 3안 1만667원, 4안 1만428원으로 도출됐다.


2021년도 경기도 생활임금 산정기준으로는 ▲3인가구 맞벌이 기준 ▲가계소득·가계지출의 60%, 근로소득의 60%를 상대빈곤선으로 설정 ▲가계지출·근로소득 ·가계소득을 2021년 기준으로 적정화 ▲최소한의 주거비 교육비 문화여가비 교통비 통신비 가산 유형 등이 반영됐다.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생활임금을 동결 또는 일부 하향하는 것은 생활임금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저소득층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공정성이 보장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생활임금을 민간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며 "시군별 생뢀임금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경기연구원이 제안한 산정기준과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오는 8월 넷째 주에 열릴 ‘경기도 생활임금위원회’를 통해 2021년도 생활임금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4년 광역 지자체 최초로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했으며, 2015년 6810원을 시작으로 2019년 생활임금 1만원 목표제를 추진, 올해 1만364원으로 1만원 초과 달성했다. 


2020년부터는 경기도 생활임금 모형 구축을 통해 생활임금 산정안을 제시하고 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3940
  • 기사등록 2020-08-13 17:00:3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2026년 국비 역대 최고 수준 ‘20조 8,923억 원’ 확보 경기도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 8,9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조 1,412억 원보다 1조 7,511억 원(9.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1조 6,170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표적인...
  2.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3.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4. 경기도, 저소득층 어르신 1천 명 넘게 간병 부담 완화 경기도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로 도민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사업 접수를 시작한 이후 12월 3일 기준 수혜자가 1,079명으로 집계되며 1천 명을 넘어섰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
  5. 경기도 ‘비산먼지 처벌 강화’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를 집중 수사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16개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1차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도심지 내 건설현장·레미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