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집중호우 대비 농업용 저수지 관리 국비지원 건의·긴급점검 나서 - 5일부터 집중호우 피해 대비 시군관리 농업용 저수지 243곳 긴급점검
  • 기사등록 2020-08-05 17:49:54
기사수정

이천 산양저수지 붕괴

중부지방에 집중된 호우로 경기도내 곳곳에서 시설물 등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농업용 저수지 유지관리비에 대한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기도는 5일 이런 내용이 담긴 건의 공문을 행정안전부 장관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전달했다.

 

도는 공문을 통해 “8월 1일부터 3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도내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농업용 저수지 붕괴로 하류지역의 주택침수 및 농경지, 도로, 하천 등이 유실·매몰되는 피해가 있었다”며 “수해가 발생한 저수지는 축조한 지 50년 된 노후된 농업생산기반시설물로 현행 저수지 시설물 설계기준에 적합지 않으며, 홍수(수위) 조절 등 재해기능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수지 시설 기준에 적합한 시설물 전면 개선 및 보수·보강을 위한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사업 예산에 대해 국비확대 지원을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도내 농업용 저수지는 총 337곳으로 이 중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곳이 94곳이며 나머지 243곳은 시군이 관리하고 있다. 시군관리 저수지 중 50년 이상 된 저수지는 78%에 이른다.(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는 63%)

 

저수지 현행 설계기준이 과거 200년 간 내린 강우 중 가장 많은 홍수량을 보인 때에 대비하도록(홍수량 강우빈도 200년) 강화된 만큼 이에 적합하게 시설을 전면 보강하고 수위상승 자동화 시스템과 연계해 통합 관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또 시군관리 저수지 중 안전등급 D등급 이하 저수지 4곳을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해 국비를 50% 지원하고 있으나 열악한 지방재정을 고려해 70%까지 확대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호우 대비 회의에서 이를 건의했으며, 김희겸 행정1부지사도 지난 3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천 산양저수지 수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 국비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5일부터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도내 시군관리 농업용 저수지 243곳을 대상으로 집중호우 피해대비 긴급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저수지 붕괴 위험요소를 확인, 저수지 제방, 물넘이, 방수로 등 시설물 및 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중 시설물 이상 발견 시 즉시 긴급 보수·보강 등 응급조치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시설물 예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충범 도 농정해양국장은 “하류부 농경지에 피해가 가지 않고 하천이 범람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시·군관리 저수지 약 120곳과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의 수문을 개방해 추가 집중호우에 대비할 것”이라며 “저수지 수위 조절 및 긴급점검으로 도민들의 안전과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3878
  • 기사등록 2020-08-05 17:49:5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2.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3.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4.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5.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