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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포비아’의 위력-소독하려고 현금 2000만원 세탁기에 돌려 - 못 쓰게 된 돈 올해 상반기에 약 2조7000억원에 달해
  • 기사등록 2020-07-31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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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뉴스=김문덕 기자] # 안산에 사는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불안감에 부의금으로 들어온 돈을 세탁기에 돌렸다. 2000만원이 넘는 돈이 찢어져 결국 한국은행에서 새 돈으로 교환했다.


# 인천에 사는 B씨는 보관하던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전자레인지에 돈을 돌렸다. 결국 지폐는 불에 타 김씨는 500만원이 넘는 돈을 교환했다. 


이 같은 사례처럼 불에 타거나 습기에 젖어 못 쓰게 된 돈이 올해 상반기에 약 2조7000억원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를 보면 올 상반기 중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3억4570만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억4520만장) 대비 50만장(0.1%) 늘었다. 


손상화폐를 액수로 따져보면 2조6923억원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지폐는 3억3040만장, 총 2조6910억원이 쓸 수 없게 돼 폐기됐다. 만원권이 폐기은행권의 68.6%에 달해 2억2660만장이 폐기됐다. 이어 천원권(8560만장), 5천원권(1260만장), 5만원권(550만장) 순이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를 보면 올 상반기 중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3억4570만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억4520만장) 대비 50만장(0.1%) 늘었다. (사진=한국은행)

동전은 1530만개, 총 13억원 규모에 달하는 돈이 폐기됐는데 10원짜리 동전이 폐기된 동전의 5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100원짜리 동전이 폐기된 동전의 33.5%로 많았다.


상반기 중 한은의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바꿔 간 손상화폐는 60억5000만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24억2000만원 늘었다. 지폐교환장수는 9만4300장(25억2000만원 규모)으로 5만원권이 49.2%를 차지했다.


돈이 손상된 이유를 봤더니 화재로 인한 경우가 13억2000만원 규모로 금액 기준으론 가장 많았다. 습기에 의해 부패하는 등 부적절한 보관에 의한 경우는 10억2000만원 규모였고, 세탁기에 넣었거나 세단기에 잘못 넣는 등 부주의한 취급에 따른 경우는 1억9000만원 상당이었다.


한은은 화재 등에 지폐가 타버렸을 때, 원래 면적의 4분의 3 이상이 남아있어야 전액 새 돈으로 바꿔준다. 남아있는 면적이 5분의 2 이상∼4분의 3 미만이면 반액만, 5분의 2가 채 안 되면 바꿔주지 않는다. 동전은 모양을 알아볼 수 있는 경우에는 전액 교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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