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기본소득 이어 '기본주택' 추진하나 - 이헌욱 사장, "무주택자 누구나 3기 신도시서 30년 이상 장기거주할 수 있게 하자"
  • 기사등록 2020-07-21 15:37:51
기사수정

21일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형 기본주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경기도에서 기본소득에 이어 기본주택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2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편적 주거서비스를 위한 `경기도형 기본주택`을 제안하고 나섰다. 


경기도형 기본주택이란 소득· 자산· 나이에 관계없이 무주택자라면 누구든 입주할 수 있는 30년 이상 장기 임대 주택을 의미한다. 


직업·소득유무,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일정한 규모의 돈을 주는 `기본소득` 개념을 차용해 `기본주택`으로 명명했다. 


이 사장은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3기 신도시에 입주해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경기도형 기본주택은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역세권 등 좋은 위치에서 30년 이상 평생 거주할 수 있는 신(新)주거 모델"이라면서 "사업자 측면에서도 최소한의 원가를 보전할 수 있는 공급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경기도 전체 가구중 44%가 무주택 가구"라며 "이 중 취약계층과 신혼부부 등 정부 지원 임대주택 혜택을 받는 나머지 36%의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경기도형 기본주택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475만 가구중 209만가구(44%)가 무주택 가구다. 이 가운데 취약계층과 신혼부부 등 약 8% 만이 정부 지원 임대주택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3기 신도시는 정부 사업인데다 관련 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해 당장 도입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또한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경기도형 기본주택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경기도청 기본주택은 현행 공공임대주택에 포함되지 않은 모델이다. 


이 사장은 "이러한 정책 제도 개선을 포함해 주택도시기금 융자 이율 인하(1~3%->1%) 등 자금조달 방법 개선, 중앙·지방정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출자하는 장기 임대 비축 리츠 신설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형 기본주택 월 임대료는 임대주택단지 관리·운영비를 충당하는 수준에서 정하되 기준 중위소득의 20%를 상한으로 제시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3746
  • 기사등록 2020-07-21 15:37:5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2026년 국비 역대 최고 수준 ‘20조 8,923억 원’ 확보 경기도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 8,9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조 1,412억 원보다 1조 7,511억 원(9.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1조 6,170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표적인...
  2.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3.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4. 경기도, 저소득층 어르신 1천 명 넘게 간병 부담 완화 경기도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로 도민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사업 접수를 시작한 이후 12월 3일 기준 수혜자가 1,079명으로 집계되며 1천 명을 넘어섰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
  5. 경기도 ‘비산먼지 처벌 강화’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를 집중 수사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16개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1차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도심지 내 건설현장·레미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