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도민 1,200명 대상 ‘대북전단’ 관련 여론조사 실시 - 도민 59% ‘대북전단 살포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된다’ 인식
  • 기사등록 2020-06-24 08:43:16
기사수정


대북전단 살포 생명·안전 위협 인식.

[경기인뉴스=홍충선 기자] 최근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경기도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4일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응답자의 71%는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대북전단 살포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지 묻자 응답자의 과반인 59%가 ‘위협이 된다’고 답했다. 반면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8%였다. 대북전단 살포가 북한 주민의 인권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도민의 61%가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접경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도민의 60%가 ‘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도민의 77%는 도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행정명령에 대해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는 지난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연천·포천·파주·김포·고양 5개 시·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전단 살포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도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준 유지 44% ▲더 강화 41%로 ‘유지·강화’에 대한 의견이 85%인 반면, ‘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1%에 불과했다.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더 나빠질 것’(25%)이라는 의견과 ‘더 나아질 것’(21%)이라는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금과 비슷할 것’이란 의견은 50%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4월 판문점선언 직후 조사한 남북관계 전망(‘지금보다 나아질 것’ 73%, ‘지금과 비슷할 것’ 18%, ‘지금보다 나빠질 것’ 4%)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로 도민들이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막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만18세 이상 경기도민 1,200명 대상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2.83%p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3491
  • 기사등록 2020-06-24 08:43:1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 을지연습" 오산시에 바란다 오늘부터 오산시는 나흘간의 일정으로 ‘2025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국가적 차원의 비상 대비 훈련이지만, 그 의미와 효과는 결국 지역 현장에서의 실천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 훈련은 단순히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의례적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오산시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진정으로 점검해야 할 것은 시민 안전...
  2. 김승원 의원, 용인-과천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예타 선정 환영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 경기도당 위원장)은 20일 용인~수원~과천 구간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인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
  3. 김동연도지사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로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