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도지사 선처해 달라"...이재정 교육감 등 대법에 호소 줄이어 - 1심재판 직전 경기도의원들 탄원서 제출하기도
  • 기사등록 2020-06-11 16:08:19
기사수정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이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에 이르기까지 경기도 지역 인사들이 줄이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사진은 2심 재판 후 법원에서 나오는 이재명 도지사의 모습 (사진=경기인뉴스 자료사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이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에 이르기까지 경기도 지역 인사들이 줄이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교육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거를 통한 국민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TV토론이 이렇게 사법적 대상이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정말로 그 법대로 ‘입은 풀고 돈은 묶는다’의 정의를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그는 “만약 법원이 내린 판결대로 이 선거결과를 뒤집을 만한 ‘중대 사항’이라면 당연히 법원은 왜 어떻게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지난 해 5월10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1심 선고공판이 열리기 직전 제출된 탄원서에 서명한 90여명의 도의원들은 "피고인(이재명 도지사)은 1350만 도민들이 직접 선출한 도민의 대표"라며 "경기도민들은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피고인 이재명을 경기도지사를 (압도적인 표차로)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이번 재판에서 피고인 이재명이 지사직을 상실한다면 이는 피고인 이재명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을 선택한 도민들에게 크나큰 상실감을 주게 될 게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교통 문제, 주거 문제,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도지사가 앞장서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개혁과 변화를 위한 동력은 상실되고, 도민들은 다시 좌절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직원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1년6개월과 벌금 600만원의 검찰 구형을 받았으나 지난 해 5월16일 1심 재판부는 모두 무죄로 판결했다. 이어 검찰의 항소로 같은 해 9월6일 열린 2심에서는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300만원 벌금을 선고했다. 앞으로 대법원 최종심을 남겨두고 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3365
  • 기사등록 2020-06-11 16:08:1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2. 김정수 민주평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고문,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김정수 고문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적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방자치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 온 인물이 수상한 데 큰 의미가 있다.김.
  3.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지방세 체납액 18억 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총력징수작전에 따른 은닉재산 추적 중심의 징수 활동을 통해 약 18억 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먼저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 조사...
  4.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5.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