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이 전분기에 비해 0.54%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전분기(15.25%)보다 0.54%p 감소한 14.72%로 나타났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각각 12.8%와 12.16%로 전년 말보다 각각 0.41%p, 0.4%p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규정상 은행 BIS 총자본비율은 10.5%, 기본자본 8.5%, 보통주자본 7%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총자본비율이 10.5% 아래로 떨어지면 이익 배당 및 직원 보너스가 제한되고 8% 이하일 경우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조치를 권고받게 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전분기(15.25%)보다 0.54%p 감소한 14.72%로 나타났다. (자료=금감원)이 기간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4.7%로 자본 증가율(총자본 기준 + 1%)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율상승 등에 따른 장외파생상품 관련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는 등 신용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 데다 시장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위험가중자산도 확대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 BIS 총자본비율이 18.44%로 가장 높았다. 작년 말 19.56%를 기록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씨티은행의 BIS비율 역시 1%p 이상 급락했다.
신한과 우리, 하나, 국민 등 주요 대형은행들은 14~15%선을 유지했고 작년 말 유일하게 10%대를 기록했던 '최하위' 케이뱅크는 11.14%로 반등했다.
최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에 대한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는 국책은행의 경우 역시 그 하락세가 뚜렷했다.
산업은행 BIS 비율은 13.33%으로 작년 말(13.97%)보다 0.64%p 줄었고 수출입은행 BIS 비율 역시 14.48%에서 0.75%p 하락한 13.73%를 기록했다.
은행지주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역시 전분기 말보다 0.14%p 하락한 13.4%를 나타냈다. 기본자본비율(11.97%)과 보통주자본비율(10.95%)도 0.13%p, 0.15%p 감소했다.
감독당국은 국내은행과 지주의 총자본비율이 하락했으나 바젤Ⅲ 규제비율에 비해서는 여전히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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