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어렵거나 잘못된 자치법규·사업명 등 도민들이 알기 쉽게 바꾼다 - 제척 등 어려운 한자어나 외국어, 일본어 투 표현
  • 기사등록 2020-05-14 11:44:51
기사수정

경기도는 제623돌 세종대왕 탄신일(15일)을 맞아 자치법규와 사업명을 도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꿔주는 ‘2020년 경기도 국어문화진흥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경기도)

[경기인뉴스=홍충선 기자] 경기도는 제623돌 세종대왕 탄신일(15일)을 맞아 자치법규와 사업명을 도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꿔주는 ‘2020년 경기도 국어문화진흥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자치법규와 사업명을 한꺼번에 손질하는 것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최초다.

 

용어 정비 대상은 자치법규에 쓰이는 표현 가운데 어려운 한자어나 외국어, 일본어 투 표현 등 도민이 그 뜻을 쉽게 알지 못하는 용어다. 예를 들어 ‘제척’을 ‘제외’로, ‘개의하다’를 ‘회의를 시작하다’로 바꾸는 식이다. 더불어 차별 표현, 어문규범에 어긋나는 표현 등도 바르게 정비한다.

 

또한 도에서 발의하는 조례를 확정하기 전에 경기지역 거점 국어문화원인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으로부터 바른 공공언어 관련 사전 감수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했다.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명도 일괄 정비한다. 그동안 사업의 이름에 국적 불명의 줄임말이나 외국 문자를 그대로 사용해 도민들이 혼란을 느낀다는 지적이 많았다. 따라서 사업 이름만으로도 사업의 성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우리말로 바꿔 내년부터 변경된 사업명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는 지난해 발표한 ‘경기도 공공언어 대체어 114’를 정비 대상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도는 일본어 투, 어려운 한자어, 외국어․외래어, 차별적 용어 등 4개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114개를 선정해 대체어를 사용토록 권고하고 있다.

 

또 이번 자치법규․사업명 정비 결과를 활용해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공익광고를 실시하는 등 시청자가 흥미를 느끼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청각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장영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바르고 쉬운 공공언어를 사용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전국 최대 지자체로서 지속가능한 국어 감수 체제를 통해 올바른 공공언어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공공언어 중심의 경기도 국어 사업을 추진해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대상 국어 업무 우수사례 평가에서 2019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3078
  • 기사등록 2020-05-14 11:44:5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2. 김정수 민주평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고문,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김정수 고문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적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방자치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 온 인물이 수상한 데 큰 의미가 있다.김.
  3.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지방세 체납액 18억 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총력징수작전에 따른 은닉재산 추적 중심의 징수 활동을 통해 약 18억 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먼저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 조사...
  4.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5.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