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생활임금 보장하라"...LG트윈타워 원청책임촉구 기자회견 개최 - "청소노동자로부터 착취해 재벌총수 일가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돌려달라"
  • 기사등록 2020-05-12 15:11:27
기사수정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12일 오후 '생활임금' 지급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김형직 기자)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로 일하는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회원들이 1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임금 지급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LG트윈타워에서 일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급여가 높고 인간적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부러워들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LG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0년 우리는 법정 최저임금 179만5310원을 지급받고 있다"며 "최저임금위원회 발표에서는 2018년 비혼단신노동자의 1달 평균 생계비가 200여 만원이라고 한다. 회사에서 주는 최저임금으로는 삶을 꾸려나갈 수 없다"고 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최저임금을 받게 된 것이 사 측의 '다단계 하청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자들은 LG가 100% 지분을 소유한 종속 회사 에스앤아이 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일감을 받은 지수아이앤씨 소속인데, LG그룹 회장의 고모들이 지수아이앤씨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이들에게 한해 수십억의 배당금이 지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가 내는 영업이익만큼, 또는 그 이상을 배당하고 있어 정작 노동자들에겐 최저임금 밖에 지급하지 못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이들은 "재벌총수 일가에게 돌아가는 50억, 60억의 배당금은 오로지 청소노동자, 경비노동자, 시설노동자에게 돌아갈 임금을 중간에 빼먹는 것으로만 만들어진다"면서 "청소노동자로부터 착취한 임금을 돌려달라"고 규탄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3042
  • 기사등록 2020-05-12 15:11:2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 을지연습" 오산시에 바란다 오늘부터 오산시는 나흘간의 일정으로 ‘2025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국가적 차원의 비상 대비 훈련이지만, 그 의미와 효과는 결국 지역 현장에서의 실천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 훈련은 단순히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의례적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오산시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진정으로 점검해야 할 것은 시민 안전...
  2. 김승원 의원, 용인-과천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예타 선정 환영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 경기도당 위원장)은 20일 용인~수원~과천 구간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인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
  3. 김동연도지사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로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