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부천시에도 재난기본소득 지급한다··· 입장 변경 수용 - 이재명, "부천시장께서 입장을 바꿨으니 당연히 함께 가겠다”
  • 기사등록 2020-03-26 14:55:46
기사수정

2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에서 추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영수 기자)

재난기본소득에 반대의사를 보였던 부천시가 입장을 바꾸면서 경기도가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장덕천 부천시장이 재난기본소득 거부 방침을 철회한 만큼 부천시에도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천은 협의 단계에서 의견을 낸 것이 아니라 도와 의회가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확정 발표한 사안을 공개반대하며 거부입장을 밝혔던 것”이라며 “재난기본소득은 시급을 요하는 만큼 거부하는 지자체를 우선 제외하는 것으로 검토했었지만 부천시가 입장을 바꿨으므로 31개 모든 시군에 재난기본소득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부천시장이 집행하지 않으면 부천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없다”면서 “언론보도를 빙자해 ‘부천시장 말 한마디에 87만 부천시민을 왜 빼느냐’, ‘감정적 처사다’라는 주장은 대의민주체제를 부인하는 망언이고 위기에 대응하는 경기도정에 대한 폄훼”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의 재난기본소득을 기대하다 혼란을 겪게 된 부천시민들께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천시장께서 입장을 바꾸어 함께 가겠다니 당연히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다. 


2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월부터 도민 1인당 10만 원씩 1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장덕천 부천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소상공인 2만여 명에게 400만원씩 주는 게 낫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후 경기도는 반대 의견을 낸 관내 지자체에 지급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해 논란이 확산됐다. 결국 장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의견을 외부로 표출함으로 인해 속도가 필요한 정책들이 영향을 받아 조치가 늦어질 우려가 생겼다”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제가 지지하는 정책 중 하나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어 “이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 잘못이다"고 사과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2480
  • 기사등록 2020-03-26 14:55:4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교육청, 2025 경기 중등 탐구수업공동체 발대식’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6일 ‘2025 경기 중등 탐구수업공동체 발대식’을 개최한다. 깊이있는 수업 비전 공유로 질문과 탐구, 토론 중심의 교실수업 혁신 분위기 확산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도교육청은 교사가 학생의 사유 능력을 키우고 성장 중심의 교육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질문과 탐구, 토론 중심 수업 역량 강화에 다양.
  2. “재난지원금이 숨겨진 빚으로”… 이혜원 의원, 이재명 前 지사 행정 강도 높게 비판 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은 민선7기 당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집행한 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해 “경기도의 미래세대에 재정 부담을 전가한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의원은 2021년 전 도정이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도민 세금 부담과는 무관하다”는 당...
  3. 크리스토퍼 20대 총동문회, 단양 느티나무학교에서 야유회 성료 크리스토퍼 20대 총동문회(총동문회장 문경옥)는 지난 4월 19일(토), 충청북도 단양군 어상천면에 위치한 느티나무학교에서 총동문 야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야유회는 “응답하라 크리스토퍼! 우리 함께 학교 가자”라는 슬로건 아래, 동문 간의 우애를 다지고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되었으며, 다양한 레크리에...
  4. 화성도시공사, 승하차 안전도우미 활동으로 현장 중심 교통약자 배려 실천 화성도시공사(사장 한병홍, 이하 HU공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와 실질적 이동권 보장을 위한 승‧하차 안전도우미 활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 중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과 교통복지 증진이라는 공사의 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것으로, 발안 만세시장 장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