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쿠팡 배송 노동자, "죽음의 배송 멈춰라" - 기자회견 열고 노동자 처우개선 등 요구
  • 기사등록 2020-03-18 16:08:20
기사수정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는 18일 오전 서울 대림동 철노빌딩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에서 죽음의 배송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조영수)[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택배 물량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 '쿠팡' 소속 배송 노동자들이 "쿠팡의 무한경쟁으로 야기되는 죽음의 배송을 멈추라"며 배송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는 18일 오전 서울 대림동 철노빌딩 공공운수노조 사무실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배송 환경의 노동 환경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쿠팡 지부 측은 "쿠팡은 1인당 배송물량이 2015년에 비해 3.7배가 늘어났다”며 "배송 산업이 날로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산업의 주역인 배송 노동자의 처우는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쿠팡 지부 측은 "더 이상 누군가의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자본의 탐욕 앞에 무한질주와 비인간적 노동에 내몰리는 쿠팡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존재 자체가 문제인 '새벽배송'의 쉴 틈 없는 철야노동과 비정규직은 고객의 만족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됐다"고 꼬집었다. 


계약직인 쿠팡맨들은 불안 속에 경쟁에 내몰렸고, 직무급제(직무의 난이도나 책임 정도에 따라 임금에 차등을 두는 제도)가 시행되며 그 경쟁이 더욱 가속됐다고 지부는 지적했다.


지부는 쿠팡에 ▲ 새벽배송 중단과 노동자 휴식권 보장 ▲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정규직 고용 원칙 ▲ 가구 수와 물량뿐 아니라 배송지 환경 등을 고려한 친 노동적인 배송환경 마련 ▲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교섭의 성실한 이행 등을 요구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2364
  • 기사등록 2020-03-18 16:08:2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승원 의원, 용인-과천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예타 선정 환영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 경기도당 위원장)은 20일 용인~수원~과천 구간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인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
  2. 김동연도지사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로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3.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방안’ 국회 토론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반환공여구역 개발은 ‘희생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투자’”라며 총 3천억 원 규모의 개발기금 조성, 지방도 9개 노선 신설 등 교통인프라 개선, 선제적 규제 개선 등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대한 구체적 정책방향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5일 국회도서.
  4. 경기도, 세금탈루 회피 등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자 546명 적발 경기도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31개 시군의 부동산 거짓 신고 의심 사례 3,056건을 특별 조사한 결과, 납세 의무 회피 등의 목적으로 부동산 거래를 거짓 신고한 546명을 적발해 총 8억 8,93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도는 업·다운 계약 신고, 계약일 거짓 신고, 특수 관계(친인척) 간 매매 신고, 거래 대금 확인 불가 등 거짓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