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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던 석탄을 신소재로? 특허청 "특허출원 활발해졌다" - 석탄재 중저회 관련 특허 출원 건수 484건···최근 3년간 급증
  • 기사등록 2020-01-30 1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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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저회 특허출원 관련, 연도별 특허출원 건수(2010년~2019년, 총 484건). (자료=특허청)

석탄 저회를 친환경 신소재로 재개발하는 내용의 특허출원이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정부의 재활용 권장 정책에 따라 최근 3년간 석탄 저회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해졌고 특히 콘크리트 혼화재 용도나 단열재 등 원료 용도로의 출원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버리던 석탄 저회를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신소재로 만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석탄재 중 저회와 관련된 특허 출원 건수는 전체 484건이었는데, 최근 3년간의 연평균 출원 건수는 56건으로 직전 3년간의 45건에 비해 24%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는 국회가 ‘16년 5월 ’자원순환기본법‘을 제정한 후, 정부가 석탄재 재활용을 정책적으로 적극 권장해 왔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난 10년간 출원된 전체 484건을 기술별로 살펴보면, 경량골재 용도가 158건, 콘크리트 및 시멘트 용도가 151건, 성토용, 복토용, 도로용, 배수층용 골재 용도가 37건, 상토비료원 용도가 33건, 요업재료 및 단열재 등 원료 용도가 31건 등 저회의 재활용 용도와 관련된 출원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에 저회 정제, 선별, 이송 등의 출원이 59건으로 파악됐다.


용도별로 최근 3년간 누적 출원 건수를 직전 3년간과 비교하면, 레미콘 등 콘크리트 혼화재 용도가 82%, 요업재료 및 단열재 등 원료 용도가 78% 증가했는데, 이는 단순한 매립지 성토 용도가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용도로 저회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이 234건, 개인이 98건, 대학이 52건, 공기업이 32건을 각 출원했고 외국인은 13건으로 미미했다.


이는 산업부산물 처리는 주로 국내 중소 영세 업체에서 이루어지고 석탄 저회의 운송이 어려워 외국기업의 진입이 힘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위 출원인 현황을 보면, 공기업으로서 ㈜한국남동발전 12건, ㈜한국남부발전 9건, ㈜한국중부발전 9건, 중소기업으로서 건축·토목용 결합재를 생산하는 ㈜대웅 11건, 대학으로서 인공경량골재를 연구하는 공주대학교 9건, 연구소로서 콘크리트의 시멘트 대체재를 연구해온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9건을 출원해, 저회를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허청 손창호 기초재료화학심사과장은 “버리던 석탄 저회를 이용한 기술 개발은 폐기물 처분 부담금 문제, 매립지 부족 문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래나 자갈 등 천연 골재를 대체해 자원 선순환에도 기여한다”며 “버리던 석탄 저회로 친환경 신소재를 만들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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