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산시, ‘시 상징물 변경 위한 심포지엄’ 개최 - 오산시 상징물, 까마귀·매화로 새롭게 태어난다
  • 기사등록 2015-05-19 14:55: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오산시(시장 곽상욱)는 19일 오전 오산문화원에서 향토문화 전문가, 시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시 상징물 변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문가 패널들이 오산시 상징물(시조·시화) 변경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청중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산시는 1989년 1월 화성군에서 분리되어 시로 승격되면서 당초 화성에서 사용했던 시조(비둘기)·시화(개나리)를 그대로 시의 상징물로 사용해 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사용해 온 시조·시화가 오산의 특성과 지역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시조를 까마귀로, 시화를 매화로 변경하기 위해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공창배 오산문화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남경식 오산향토문화연구소 상임위원이 오산 시조·시화의 역사성과 의미를 발표하고, 이어서 김용국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장이 시조 선정과 의미 변화를, 임종삼 기전향토문화연구회 상임위원이 까마귀와 매화의 상징성에 대해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전문가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상징물 변경에 대한 시민들의 질의가 이어졌고, 패널들은 전문 지식을 토대로 시민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성실히 답변을 했다.

 
시 관계자는 “시로 승격된 지 거의 한 세대가 지나, 이제는 오산의 정체성에 맞는 상징물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조례 개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까마귀·매화를 새로운 상징으로 정해, 오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를 향한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까마귀는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고사처럼 예로부터 지극한 효성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고, 고구려 벽화에 그려진 삼족오(三足烏, 세발 까마귀)처럼 고대에는 하늘의 뜻을 전하는 신성한 새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오산(烏山)’이란 지명에도 ‘까마귀 오(烏)’자가 사용되고 있어 오산을 나타내는 상징성도 갖추고 있다.

 
매화(梅花) 또한 조선시대 문헌에 오매리(烏梅理) 또는 오매천(烏梅川) 등의 기록이 있고, 사군자(四君子) 중 하나로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은 꽃이다.

 
한편 오산시는 상징물 변경에 관한 시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공무원·일반시민·다중이용시설 이용객 등 총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했고, 조사 결과 시조는 90%, 시화는 74%에 달하는 찬성 의견이 나온 바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162
  • 기사등록 2015-05-19 14:55: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2.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3.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4.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5.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