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조찬포럼, 홍수환 한국권투인협회 회장 ‘프로정신’ 강연 - “완벽에 도전하는 게 진정한 챔피언”
  • 기사등록 2015-05-13 09:55:00
기사수정

 “인생이야말로 가장 의리 있는 친구다. 내가 노력한 만큼 꼭 보답을 해주기 때문이다”

 

【경기인뉴스】4전5기 신화의 주인공, 前 세계챔피언 홍수환 한국권투인협회장은 12일 오전 7시 20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광교홀에서 개최된 제132회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조찬포럼에서 도전의 연속이었던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홍 회장은 1977년 WBA주니어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지옥에서 온 악마’라 불리던 파나마 국적의 헥토르 카라스키야를 상대로 4번 넘어지고 5번째 일어나 승리하는 4전5기 신화를 만들었던 주인공이다.

 

홍 회장은 “당시 나와 카라스키야의 대결을 ‘기관총으로 탱크를 쏘는 격’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나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그런 괄시가 오히려 오기로 이어지면서 시합에서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강한 상대와 싸우면서 2회전에서 4번 연속으로 쓰러졌지만 그 순간에도 결코 시합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5번의 도전 끝에 역전 KO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승리를 위한 결정적인 찬스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모두가 포기를 말할 때, 굴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역전의 승리를 쟁취한 홍 회장. 7‧80년대 ‘하면 된다’의 상징이자 국민적 영웅이었던 그는 이후 가수 옥희와의 스캔들, 리카르도 카르도나와의 TKO패, 마약밀매사건 연루 등 링이 아닌 인생에서 더 큰 시련을 맞이했다.

 

홍 회장은 “가수 옥희와의 스캔들로 이혼하고 이후 알래스카에서 택시 운전을 하다가 마약밀매사건에 연루 돼 옥살이를 할 때는 정말 죽고 싶었다”며 “하지만 그때마다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생각에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온 홍 회장은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 복싱 해설위원과 강연자로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나는 잽과 원투의 달인인 만큼 모든 것을 원투로 해결한다”며 “요령을 피우거나 돌아가지 않고 직선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완벽한 인생이란 없다. 완벽에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인생”이라며 “도전하는 챔피언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이 날 포럼에는 김태석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오경석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정일훈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 조용이 경기경영자총협회장,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허원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이병락 경기도외투기업협의회 회장, 윤윤식 경기중소기업연합회장 등 경제관련 기관장 및 중소기업 CEO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106
  • 기사등록 2015-05-13 09:55: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2026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 입주자 모집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주거비 절감을 위한 ‘2026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의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은 입주 대상자가 직접 국민주택규모(85㎡) 이하 단독, 다가구, 다세대 등 기존주택을 찾으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직접 임차해 입주 ..
  2.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2026년 민생·복지 예산 지켜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백현종)은 경기도의 2026년도 예산안이 40조 577억 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본예산 의결 과정에서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예산과 복지예산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견제와 협의를 이어갔다.  특히 국민의힘은 집행부 예산안에 반영된 복지 분야의 과도한 삭감과 구조적 후퇴를 강하게 지적하며, ...
  3. 경기도 , 고액체납자 징수·탈루세원 제로화 ‘목표액 1,400억 원 ’조기·초과 달성 전담 추진반까지 운영하며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특별활동을 추진한 경기도가 12월 19일 기준 총 1,401억 원의 세입을 확보하며 당초 목표였던 1,400억 원 추징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시기 역시 처음 약속했던 2026년 1월 6일보다 20일 빠른 것으로 도는 조기·초과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경기도는 지난...
  4. [사설]신기술을 두려워하는 순간, 미래는 멀어진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낯설고 불편하다. 그러나 낯섦과 불편을 이유로 거부한다면,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변화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기술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속도를 높이고, 사회는 그에 맞춰 끊임없이 재편된다. 익숙함에 안주하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과거에 묶어두는 것이다. 키오스크 도입 당시 불편을 호.
  5. 【인터뷰】백성권 더블어민주당 평택갑 부위원장 백성권 더불어민주당 평택갑 부위원장은 평택 진위면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생활해 왔다. 진위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안대학교 경영학과를 마친 뒤에도 거주와 생활 기반을 지역에 두고 있다. 백 부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장, 평택시 주민자치협의회 부회장, 지역 총동문회 활동, 범죄피해자 지원 활동, 봉사단체 임원 등 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새해인사
하루 동안 이 창을 다시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