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A아파트 배기덕트 탈착사고 후 6일 기록으로 남겼다 - 수원시, 백서 ‘재난과 과잉대응’ 발간
  • 기사등록 2019-11-22 09:52:29
기사수정

지난 8월 18일 저녁 7시 2분, 119 안전신고센터에 “아파트 기둥 하나가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원시 A아파트단지 한 동의 외벽에 설치된 정화조 배기덕트가 탈착됐다는 신고였다.


곧바로 수원시재난상황실에 상황이 전파됐다. 구조물이 붕괴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곧바로 이영인 수원시 도시정책실장, 김용덕 안전교통국장, 조진행 시민안전과장 등 수원시 관계자와 소방관, 경찰 등이 현장으로 출동해 해당 동 1~2라인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그날 밤 수원시는 A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했고 현장으로 달려온 염태영 수원시장은 “철저하게 건축물을 점검하고 긴급대응·주민지원체계를 구축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라”고 지시했다.


이튿날 아침, 정밀 안전진단을 한 전문가들은 “즉시 철거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사고 발생 6일 만에 배기덕트 철거작업은 안전하게 마무리됐고 대피했던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수원시가 A아파트 배기덕트 탈착 사고 직후부터 6일간 사고 대응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백서 ‘재난과 과잉대응-A아파트 배기덕트 탈착 사고 6일간의 생생한 기록’을 발간했다.


백서는 “수원시청 재난상황실이다”, 6일간의 기록, 참여와 소통으로 극복하다, 재난이 남긴 숙제, 에필로그 등 5장으로 구성됐다.


백서에는 입주민과 소통 과정,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활동, 배기덕트 철거 과정 기록,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 등이 담겨있다.


수원시 공직자, 봉사자들은 사고가 발생한 18일부터 철거가 완료된 23일까지 밤낮없이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와 현장을 지키며 주민 안전,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염태영 시장은 당시 현장 대책회의에서 “과잉 대응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과잉대응을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면 큰 문제가 된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수원시는 주민 설명회, 주민과의 대화, 문자메시지, 수원시 SNS 등으로 주민들에게 진행 상황을 틈틈이 알렸고 염태영 시장은 개인 SNS에 7차례에 걸쳐 상세하게 소식을 전했다.


A아파트단지 주민들은 9월 4일 “염태영 시장님을 비롯해 주민 안전을 위해 고생하신 모든 공무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염태영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발간사에서 “우리 시는 행정의 첫 번째 가치를 ‘시민 안전’에 두고 지방정부가 시민의 안전을 충분히 지켜낼 수 있을 때까지 중단없이 노력하겠다”며 “백서에 담긴 6일간의 생생한 기록이 재난 현장에서 실질적인 대응 매뉴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0559
  • 기사등록 2019-11-22 09:52:2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2.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3. 경기도, 저소득층 어르신 1천 명 넘게 간병 부담 완화 경기도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로 도민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사업 접수를 시작한 이후 12월 3일 기준 수혜자가 1,079명으로 집계되며 1천 명을 넘어섰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
  4. 경기도 ‘비산먼지 처벌 강화’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를 집중 수사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16개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1차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도심지 내 건설현장·레미콘 ...
  5. 경기도, 가상자산 추적 ‘50억 징수’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가 행정안전부 주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가상자산 정밀 추적과 체납처분 전자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체납징수 혁신 성과를 발표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한 혁신사례를 가리는 행사다. 올해는 3개 분야에서 전국 513건이 접수됐고,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국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