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산·운정·검단 연합, '3기 신도시 반대' 7차 집회 개최 - "3기 신도시 앞서 1·2기 신도시 먼저 신경 써달라" - 집회 장소 앞만 가로등 꺼져 주민 분노 폭발..."국가인권위 고발"
  • 기사등록 2019-06-29 23:57:51
기사수정

[경기인뉴스=김형직 기자] 일산·운정·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을 규탄하는 7차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후 가두행진 과정에서 집회 장소에만 가로등이 꺼져 주민들이 반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하는 1·2기 신도시 주민 연합 7차 집회가 2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에서 열렸다. (사진=조영수 기자)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엔 2,0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주민들이 모여 무분별한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한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주민 연합회는 지난 15일 열린 6차 집회 때처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준 고양시장 등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이름이 적힌 의자를 마련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아무도 오지 않았고, 자유한국당 소속 고양시의회 의원 7명만 모습을 드러냈다.


주민 연합은 지역구 국회의원 이름이 적힌 자리를 준비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은 전원 불참했다. (사진=조영수 기자)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 회장은 "3기 신도시 추진 때문에 운정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위한 기업 유치와 주민 삶의 질 개선 문제는 영원한 숙제로만 남게 될 것"이라면서 3기 신도시에 앞서 1·2기 신도시의 인프라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도면이 유출돼 지구 지정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지역을 다시 3기 신도시로 지정한다는 것은 절차적으로나 도덕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다"며 "3기 신도시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집회 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까지 행진하며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장소인 일산동구청 앞 가로등만 꺼져 있어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민들은 집회 후 "고양시가 고의적으로 가로등을 꺼 시민들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이재준 고양시장을 국가인권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고양시 측은 "가로등이 순차 점등되는 시스템인데 갑작스럽게 고장 난 것 같다"면서 "일부러 가로등을 끈 건 아니다"라고 해명한 상태다.


주민들은 집회 후 김현미 장관 지역구 사무실 앞까지 행진하며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조영수 기자)

집회 장소인 일산동구청 앞 가로등만 꺼져 있어 주민들은 큰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이재준 고양시장을 국가인권위원회에 고발했다. (사진=조영수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58491
  • 기사등록 2019-06-29 23:57:5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2.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3.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4.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5.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