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수원형 주민자치회 두 번째 토론회에서 한 시민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수원형 주민자치회’ 운영에 실질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려면 주민자치회 위원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교육과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원시가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연 ‘수원형 주민자치회 두 번째 토론회’에서 이철승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은 “수원형 주민자치회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주민대표 기구’로 자리 잡으려면 주민들의 형식적인 참여가 아닌 실질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는 충분한 토론·소통·학습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운영 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의존하지 않도록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주민·의회·행정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주민자치를 논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주민자치회 우수 사례 발표와 주민자치회 운영방향 등을 논의하는 토론으로 이어졌다.

 

 유문종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는 한창석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박상우 수원시정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장, 이철승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 송문식 서울시 지역협치정책자문단장 참여했다. 


 수원형 주민자치회는 수원시가 기존에 운영하던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민자치 기능에 ‘마을 만들기’와 ‘복지’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3개 동에서 시범 운영하던 주민자치회를 올해 8개 동으로 확대했다. 2021년부터는 모든 동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유문종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수원형 주민자치회가 주민 대표 기구가 되려면 다문화·외국인주민, 청소년 어르신들까지 누구도 마을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창석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은 “‘주민자치’는 수원시와 시장의 ‘권한’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라며 “‘주민자치회’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의회·행정기관과 힘을 모아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수원시 주민자치팀장은 “수원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주민자치회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에 지속해서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수원 송죽동·행궁동과 당진시 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송죽동과 행궁동은 각각 2018년, 2016년 ‘주민자치회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58469
  • 기사등록 2019-06-27 16:20:4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지역 신뢰를 다시 세우려면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이 장경태 의원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SNS에 남긴 발언이 지역사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그는 “실수로라도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남기며 장 의원을 옹호했는데, 이는 성범죄 의혹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공정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과 거리가 있다는 ...
  2. 경기도, 특구 지정 준비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 가동 경기도가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경기도의 역할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전담조직을 가동했다. 경기도는 2일 경기도청에서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TF)’의 첫 회의를 열고, 반도체특별법 제정 이후 달라질 정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도 차원의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023년 9월...
  3. 경기도, 2026년 국비 역대 최고 수준 ‘20조 8,923억 원’ 확보 경기도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 8,9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조 1,412억 원보다 1조 7,511억 원(9.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1조 6,170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표적인...
  4.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5.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