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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활센터에 자활근로에 참여하고 있느 모습몸이 좋지 않아 기초생활 수급자로 매달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생활했던 이모씨는 화성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취업의 기회를 얻게 됐다. 


크지 않은 월급이지만, 자립할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이씨는 한 달 만에 퇴사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거리 때문이다. 


병점에서 살고 있던 이씨가 향남종합경기타운에 있는 자활센터까지 가는데 버스로 2시간, 왕복 4시간이나 걸리면서 몸이 버텨내질 못한 탓이다. 


이씨와 같은 연유로 자활을 포기하는 참가자들은 연간 30여 명에 이른다. 


일할 기회를 갖기 어려운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설립된 ‘지역자활센터’이지만,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그 취지가 무색하게 된 것이다. 


이에 화성시는 동부권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지난달 진안중학교 인근, 진안동 경로당 2층에 자활센터 분소를 개소했다. 


해당 건물은 시 소유 건물이지만 공실로 남아있었던 공간을 인근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구하고, 경기도 자활센터 환경개선 공모사업으로 19,244천원의 예산을 확보해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총 262㎡ 규모에 교육장과 자활근로 작업장, 자활기업 사무실이 조성됐으며, 현재는 3개 사업단이 입주해 30여 명의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 중이다. 


특히 이번에 개소한 분소의 리모델링을 관내 자활기업인 돌담건축이 담당하면서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의미를 더했다. 


또한 시는 자활근로 참여자들의 창업 부담을 덜어주고자 자활기업 창업 시에는 사무실 공간도 무료로 대여해줄 계획이다. 


박민철 복지정책과장은 “누구나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급자나 차상위 주민들이 근로를 경험하며 궁극적으로 정부의 지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자활센터와 자활기업 외에도 저소득 주민의 자립을 지원하고자 희망내일키움통장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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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6 13: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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