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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수원시장이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세를 하고 있다. “신인일치로 중외 협응하야 한성에서 기의한 지 삼십유여일에 평화적 독립을 삼백여 주에 광복하고 국민의 신임으로 완전히 다시 조직한 임시정부는 항구 완전한 자주독립의 복리로 아 자손 여민에게 세전키 위하여 임시의정원의 결의로 임시헌장을 선포하노라.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


 1919년 4월 11일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낭독한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이 100년 만에 수원에서 다시 울려퍼졌다. 수원시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1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100년 전 그날을 되새겼다.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의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시민 1000여 명이 함께한 애국가 제창과 순국선열·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염태영 수원시장의 기념사로 이어졌다. 


 염태영 시장은 “민족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그리고 이 땅을 지킨 수많은 시민 덕분에 일제의 억압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의 지난 100년의 역사는 시민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올 100년은 다시 한번 ‘시민의 힘’으로 새 역사를 써나가자”면서 “우리 선열들이 꿈꿨던, 주권 재민이 실현되는 사회·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기념식에 앞서 박환(수원대 교수)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구국민단’을 주제로 강연했고, 기념식 후에는 어린이 합창, 뮤지컬 ‘영웅’ 갈라쇼 등이 펼쳐졌다.


 기념식에 함께한 모든 시민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축하가’를 부르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1919년 3·1운동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해 프랑스 조계(租界)에 모인 애국지사들은 임시의정원을 구성했다. 각 도의 대의원 30명이 모여 ‘대한민국 임시헌장’ 10개 조를 채택해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을 선포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임시헌법을 제정하고, 외교활동을 펼치고, 광복군을 창설했다. 임시정부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상해에서 항주로, 또 다시 진강·장사·광동·유주·기강·중경으로 이동하는 대장정을 거쳐야 했다.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최초로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 공화제를 기본이념으로 한 국가기구였다. 


 제한적이었지만 주권을 행사했고,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뿌리가 됐다. 대한민국은 ‘민국’을 사용하며, 민(民)이 주인임을 명시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계승했다.


 수원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연계해 활동했던 구국민단이 있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간호부가 되고자 했던 수원의 독립운동가 이선경 열사(1902~1921)는 독립자금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전달하려다가 서울에서 체포돼 옥중에서 모진 고문을 받았고, 풀려난 지 9일 만에 순국했다.


 11일 오후에는 수원역 매산로 테마거리 문화광장에서 시민문화제가 열린다. 시민문화제는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영상·사진 전시, 길놀이, 노래 공연, 청소년예술단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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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1 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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