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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행궁광장서 기미년 그날 뜨거운 만세 함성 재연 - 여성독립운동가 3인 스토리 역사현장서 시민배우 500명 열연
  • 기사등록 2015-03-29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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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인뉴스】수원화성 행궁광장이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의 그날처럼 만세 함성에 뒤덮였다. 수원시가 28일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으로 개최한 독립운동 재연 퍼포먼스 ‘수원 그날의 함성’에는 시민참여 배우 500명과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여해 3.1만세운동 역사의 현장 행궁광장에서 독립 염원을 되새겼다.

 

 

전문배우와 시민배우가 함께 공연한 그날의 함성 총체극은 종로 종각, 공방거리, 신풍초교 등 3방향에서 궐기한 학생, 상인, 시민들의 만세행렬이 행궁광장으로 진입하며 막이 올랐다. 한복으로 분장한 행렬이 태극기를 들고 광장을 돌며 ‘독립군 백만 용사여 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는 독립군가에 맞춰 만세 물결을 이루자 기념식 열기가 달아올랐다.

 

기미년 그해 3월 29일 행궁광장 자혜의원(현 봉수당) 앞에서 수원기생 김향화와 일행 30여명이 만세를 불러 일본 경찰을 놀라게 하고 심문에서 “천한 기생이라도 내 나라 독립을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의 꽃 이선경이 민족대표 48인의 한명인 김세환과 비밀결사대 구국민단을 조직하고 비밀문서를 전달하다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 “죽어서도 이 나라 독립을 위해 싸우겠다”고 부르짖자 광장 전체가 숙연해졌다.

 

여성 최초 서양화가로 알려진 나혜석은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이화학당 학생 만세사건의 배후와 동경미술대학교 재학생들을 규합을 한 사실로 체포된 뒤 “빼앗긴 조국에서 여성의 인권과 민족의 인권을 되찾고자 했다”고 외쳤다.

 

 

수원지역 여성독립운동가 3인의 발자취를 극화한 그날의 함성은 순국한 이선경을 대형 태극기로 덮어 통곡하는 시민들과 함께 운구행렬이 광장을 떠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윽고 무대에 불이 켜지고 시인 고은이 광복의 기쁨을 노래한 뒤 초등학생이 “수원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다문화가족이 “수원 역사가 자랑스럽다”, 탈북인이 “남북이 하나 되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각각 전했다.

 

염태영 시장도 무대에 출연해 “수원은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곳”이라고 하고 “광복 70년을 맞아 평화, 인권, 통일을 위해 힘을 모으자”며 대한독립 만세를 선창했다. 이날 총체극은 록그룹 노브레인이 마지막으로 출연해 독립군가를 편곡한 ‘앞으로 행진곡’과 수원 블루윙즈 응원가 ‘나의 사랑 나의 수원’ 등 히트곡을 관객들과 소리 높여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이에 앞서 수원박물관에서 수원지역 독립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을 주제로 한 수원독립운동사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수원시는 수원 지역 독립운동과 민족운동 등 근현대사를 재조명, 정체성을 찾고 사회통합과 미래사회 발전 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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