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친형 강제 입원 논란' 이재명 "몸 타는 고통 겪는 중" - "거칠게 살았지만, 악하게 비뚤게는 살지 않았다" - "진단·치료 목적의 '강제 진단' 사건" 해명
  • 기사등록 2019-02-14 18:54:59
기사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을 강제 입원시킨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14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출석했다.

'친형 강제 입원'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강제 입원'이 아닌 '강제 진단' 사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조영수 기자) 

이 지사는 출석에 앞서 페이스북에 ''강제입원사건'이 아니라 '강제진단사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 지사는 "콩 삶는 솥 밑에서 콩깍지가 운다"며 "누군가는 즐기겠지만 콩깍지는 몸이 타는 고통을 겪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흙탕 속에서 지지고 볶으며 거칠게 살았고 심신에 상처도 많았지만 바른 세상 만들려고 발버둥쳤을 뿐 악하게 비뚤게는 살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친형의 정신질환 증상을 나열하면서 "어머니와 온 가족이 소원했고, 어머니의 공식 민원으로 강제 진단 절차를 진행하다 진단 입원 단계에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정신 질환으로 자해·타해 위험이 '의심'되면 강제 진단을 하고, 자해·타해 위험이 '인정'되면 강제 입원치료 해야 하므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 지사 측 설명이다.


이 지사는 법원 출석 후 취재진 앞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어머니의 요청으로 친형에 대한 강제 진단 절차를 밟다가 중단한 것으로, 강제 입원이 아닌 강제 진단 사건"이라고 말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57170
  • 기사등록 2019-02-14 18:54:5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 을지연습" 오산시에 바란다 오늘부터 오산시는 나흘간의 일정으로 ‘2025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국가적 차원의 비상 대비 훈련이지만, 그 의미와 효과는 결국 지역 현장에서의 실천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 훈련은 단순히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의례적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오산시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진정으로 점검해야 할 것은 시민 안전...
  2. 김승원 의원, 용인-과천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예타 선정 환영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 경기도당 위원장)은 20일 용인~수원~과천 구간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인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
  3. 김동연도지사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로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