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 공유자전거 '오바이크' 압류·매각해 보증금 환급한다 - 12월 한 달간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보증금 미환급 피해자 접수창구 운영
  • 기사등록 2018-11-29 09:24:00
기사수정
[시사인경제] 수원시가 공유자전거 ‘오바이크’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시민들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바이크 보증금 미환급 피해자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접수 대상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수원이거나 수원시 소재 사업체·학교에 재직하고 있으면서, 오바이크의 보증금을 환급받지 못한 사람이다.

접수창구는 오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수원시청 홈페이지에서 ‘오바이크 보증금 미환급 피해자 접수창구’ 배너를 클릭해 소송위임장,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오바이크 보증금 미환급 내용 등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해당 페이지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수원시와 오바이크는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 운영방식인 공유자전거 협약을 체결했고, 오바이크는 수원시에서 1000여 대의 공유 자전거를 운영해왔다. 오바이크는 노란색 공유자전거로 또 다른 공유자전거 업체인 ‘모바이크’와는 다른 기업이다.

그러나 올해 7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오바이크가 매각 절차에 들어가고, 오바이크 보증금을 관리하는 온라인 결제 회사가 오바이크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에 보증금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일부 사용자에 대한 보증금 환급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바이크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은 10월 초 수원시 생태교통과를 찾아 “10월 말경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업인수를 발표하고, 온라인 결제회사로부터 정보를 받는 대로 보증금 환급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지만 현재까지 오바이크사의 인수 기업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수원시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가 안 돼 보증금 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오바이크와 ‘자전거 주차장 사용승인 협약’ 기간이 종료되는 12월 12일이 지나면 오바이크를 방치자전거로 간주해, 자전거를 압류하고 공매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전거 매각대금 등으로 보증금을 환급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귀만 수원시 생태교통과장은 “행정절차와는 별도로 창구 종료 시점까지도 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피해자를 대신해 민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전거 주차장 사용신고·수리 관리자로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이크와 같은 시기에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이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모바이크는 현재 수원시에서 무인대여자전거 5000대를 운영하고 있다. 10월 말 현재 가입자 수 20만 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이크는 주황색 자전거로 보증금이 없다.

모바이크는 세계 최대 스마트 공유 자전거 기업이다. 2016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전 세계 18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56773
  • 기사등록 2018-11-29 09:24: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2.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3.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4.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5.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