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는 지난 24일 CGV안산에서 ‘외국인주민 인권 영화 상영’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영화를 통해 외국인 주민에 대한 인권 감수성을 높이며 다문화 가정의 애환을 이해하는 외국인 인권 존중의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들의 난타공연을 포함해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지역 내 외국인 주민 상담·지원 기관 직원, 시 공무원, 내외국인 주민, 동 직능단체 회원, 중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상영작은 올해 4월 개봉한 이순재·정지훈 주연의 ‘덕구’로,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세상에 홀로 남겨질 손자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영화다.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아이, 다문화 가정이라는 소재를 통해 그들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담았고, 한국 국적을 가진 이주 여성과 자녀 또한 한국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이진수 안산시 부시장은 “8만4천여 명의 거주 외국인 중 4천6백여 명의 결혼 이주민이 안산에 거주하고 있다”며 “편견과 차별이 아닌 이해와 관심으로 내외국인 모두 인권이 존중받는 행복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