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책으로 가득했다,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성황리 마무리 - 5일간 3만여 명 관광객 찾아, 전국 50여개 지역출판사 참여해 2천여 권의 지역도서 전시
  • 기사등록 2018-09-10 14:06:00
기사수정
    한국지역도서전에서 시민들이 낭독공연을 듣고 있다.
[시사인경제] 지난 6일부터 10일 수원화성행궁 광장과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역 있다, 책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5일 동안 관광객 3만여 명이 방문해 전국 각지의 출판물과 도서문화를 감상하고, 지역출판의 의미를 되새겼다.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은 수원시와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가 공동주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한국지역도서전은 ‘날아라 지역도서전’, ‘책과 놀다’, ‘활자의 발견, 출판이 있다’와 ‘수원 특별전’ 등 33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궁동 골목골목 카페에서는 ‘작가와의 만남이’, 행궁광장에서는 전국 지역출판사에서 펴낸 2천여 권의 지역도서가 전시돼 관광객을 맞이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20여개의 공공도서관과 140여개의 작은 도서관을 운영해, 어디에서 걸어도 10분 이내에 도서관과 책을 만날 수 있다”면서 “지역출판은 ‘지역의 문화와 삶을 담는 그릇’인만큼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이 지역출판을 살리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서전 동안 화성행궁 광장에 설치된 아고라에서는 국형결 건축가가 재생 팔레트로 지역책 전시관을 설치해 색다른 전시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아고라에서 지역책을 읽고 토론하며 지역뮤지션의 공연을 즐겼다.

‘시와 랩의 만남’을 테마로 ‘북콘서트’, 지역출판사 대표들이 직접 들려주는 ‘책 만드는 이야기’ 강연, 화령전의 오래된 나무 아래서 펼쳐진 ‘지역책 낭독 공연’ 등 시민참여 행사도 풍성했다.

8일에는 선경도서관에서 ‘제2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시상식도 열렸다. 천인독자상은 ‘1000인의 독자가 상금을 모아 좋은 지역 출판물을 격려하는 상’이라는 의미가 담긴 상이다.

대상에는 대구 한티재 출판사의 '들꽃, 공단에 피다'가, 공로상에는 부산 빨간집 출판사의 '청사포에 해녀가 산다'와 춘천 도서출판 산책의 '정약용, 길을 걷다'가 선정됐다.

8일 저녁 행궁 유여택에서 열린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의 밤’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황풍년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대표가 함께 지역책 독서운동 등 수원이 지역출판 도시로서 앞장서기 위한 내용을 담은 ‘수원선언’을 발표했다.

최서영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지역문화가 담긴 책을 통해 이야기를 공유하고 미래를 상상한다”면서 “지역문화 콘텐츠가 지닌 가치를 높여 한국지역출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이 개최되는 동안 밤에는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2018 수원문화재 야행’과 ‘생태교통 수원 2013’의 5주년을 기념하는 ‘생태교통 2013 리마인드 축제’도 함께 열려 도서전과 함께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국지역도서전은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가 지역출판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2017년 제주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수원에서 개최됐다. 2019년에는 전남 고창에서 열릴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54570
  • 기사등록 2018-09-10 14:06: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2.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3.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4.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5.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