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맑고 청아한 아이들의 목소리가 이른 아침 서울시청 본관에 울려 퍼집니다.'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창립 20주년기념 국제컨퍼런스가 지난 30일 오산 시립 지역아동센터 “라온제나 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2017 삼성희망드림 제6회 희망소리 합창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받은 시상금의 일부를 자신들보다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한 것을 계기로 “사랑의 열매”와 인연이 되어 추진이 됐다.
이른 시간임에도 아이들은 자신들이 연습해온 곡을 떨지 않고 공연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조순희 시립 지역아동센터장은 “합창곡을 선정하고, 공연에 참여하는 것 등 합창단의 모든 운영은 아이들이 결정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자신감이 자라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이번과 같은 큰 무대 공연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도전이고 성취가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합창단 운영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라온제나 합창단은 아동의 자율적 참여와 지역사회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아동이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자 2016년 구성됐다.
합창단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오산시에서는 '아이들이 더 다양한 경험을 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 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