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잠자리 쉼터 덕에 올 여름 열대야 이겨냈어요” - 부천시 ‘무더위 잠자리 쉼터’ 호응 속 종료…15일 간 총 2천480명 이용
  • 기사등록 2018-08-21 15:45:00
기사수정
    장덕천 부천시장이 잠자리 쉼터를 찾아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시사인경제] 부천시가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한 ‘무더위 잠자리 쉼터’가 호응 속에 운영을 종료했다.

시는 폭염과 열대야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자 지난 18일자로 잠자리 쉼터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8월 말까지도 낮 기온이 높을 것을 감안해 공공기관과 경로당 등에서 낮 시간에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는 지속한다.

부천시는 지난 3일부터 36개 동 행정복지센터 및 주민센터에 폭염취약 어르신을 위한 잠자리 쉼터를 마련하고 매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운영했다.

쉼터 별로 어르신 10∼15명이 쉴 수 있도록 10여 개의 텐트를 설치하고 베개, 이불, 매트, 식수 등을 제공했다.

또 의료인력을 포함한 직원 3명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근무했다.

지난 17일까지 15일간 36개동에서 2천480명이 잠자리 쉼터를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용자의 86%가 7∼80대로 독거노인, 수급자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동별 이용자의 93%가 재이용을 희망하는 등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원한 잠자리 제공은 물론 어르신 건강체크, 동별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노래교실, 미용봉사 등 특색 있는 운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쉼터를 이용한 어르신들은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단칸방에서 잠을 잘 수 없었는데 시원하고 넓은 회의실에서 잘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요양원에 가기 싫어하는 남편과 집에서 힘들게 지내고 있었는데, 함께 잠자리 쉼터를 이용하며 그 어느 해보다도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었다” 등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각 동의 인력부족 문제와 하위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간부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 야간 근무를 지원했으며, 장덕천 부천시장은 운영기간 동안 모든 잠자리 쉼터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장 시장은 “사상 최악의 폭염 속 많은 어르신들이 무더위 잠자리 쉼터에서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52827
  • 기사등록 2018-08-21 15:45: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가상자산 추적 ‘50억 징수’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가 행정안전부 주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가상자산 정밀 추적과 체납처분 전자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체납징수 혁신 성과를 발표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한 혁신사례를 가리는 행사다. 올해는 3개 분야에서 전국 513건이 접수됐고,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국민.
  2.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3.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4.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5.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