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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씻은 폐플라스틱병이 환생할 수 없는 이유는? - 수원시, 영화 ‘신과 함께’패러디 영상 ‘신과 함께-PET병 환생 편’ 공개
  • 기사등록 2018-08-13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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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과 함께-PET병 환생편 캡처
[시사인경제]수원시가 영화 ‘신과 함께’를 패러디해 제작한 ‘에코수원 캠페인’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9일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바이럴 영상 ‘신과 함께-PET병 환생 편’을 공개했다.

2분 분량의 PET병 환생 편은 망자가 환생을 위해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설정을 재치있게 패러디했다.

폐플라스틱병을 ‘자원순환 지옥’ 관문에서 재활용품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다리는 망자로 의인화했다. 환생을 돕는 삼차사와 환생 여부를 판결하는 판관, 자원 대왕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PET병 환생 편에는 주인공 격인 ‘귀인’이 등장한다. 귀인에 앞서 심판을 받는 페트병들이 휴대전화 덮개, 옷, 냉장고 등으로 ‘환생 판결’을 받으며 기뻐하자 귀인은 멋진 자동차로 환생하길 은근히 기대한다.

하지만 귀인은 깨끗하게 씻어서 분리배출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생할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뚜껑과 병라벨 때문이었다.

영상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귀인이어도 뚜껑과 라벨을 제거하지 않으면 환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분리배출의 기본은 포장 용기 안에 남은 내용물을 비우는 것이다.

페트병은 뚜껑·라벨·이물질을 제거한 후 씻고, 우유 팩은 물에 헹군 후 납작하게 만들어 배출해야 한다. 비닐은 깨끗이 씻은 후 투명봉투에 담아야 한다.

PET병 환생 편에는 수원시립극단 배우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배우 김정윤 씨는 “무더운 야외에서 두꺼운 의상을 입고 새벽까지 촬영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배우들 모두 의미 있는 영상이라고 생각해 즐거운 분위기에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배우 전지석씨는 “촬영을 하면서 환경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됐고, 촬영 후부터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공식 SNS에서, 플라스틱병 올바른 분리배출과 카페 내에서 개인 텀블러 사용 사진을 인증하는 ‘에코수원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인증 사진 1700여 건이 올라오는 등 지자체 SNS 캠페인으로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수원시는 지난 2일, 시민 인증 사진을 활용해 제작한 첫 번째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신과 함께-PET병 환생 편에 이어 오는 16일에는 일회용 컵 사용을 자제하고,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이 담긴 세 번째 캠페인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캠페인 영상을 기획한 수원시 홍보기획관 관계자는 “올바른 분리배출,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 등 환경보호 캠페인에 125만 수원시민이 앞장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면서 “세 번째 캠페인 영상도 재미있는 콘셉트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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