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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극
[시사인경제]하남문화재단에서는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였던 ‘변강쇠타령’을 새롭게 해석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오는 25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창극으로는 최초 '18금'을 표방한 이 작품은 2014년 초연 및 2015년 재공연 당시 2년 연속 매진을 기록 대중과 평단의 굳건한 지지를 받았으며,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 대극장 무대에 올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지금은 더 이상 불리지 않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고선웅 연출은 마초 색골남 변강쇠에만 맞춰져 있던 시선에 '점'을 찍고,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를 주인공으로 부각시켰다.

2016년 프랑스 파리 중심부의 극장 '테아트르 드 라 빌'의 초청을 받았다. 현대연극 및 현대무용의 중심지로 꼽히는 프랑스의 대표 공연장이다.

한국을 넘어 프랑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유머러스한 어법과 기발한 연출로 주목 받은 고선웅이 쓰고 연출했다.

외설적인 이야기로만 알려진 고전 '변강쇠전'을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2014년 초연 후 국내외 총74회 공연, 3만3,097명 관람,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재기 발랄하게 풀어낸 결과 창극 최초로 차범석 희곡상 까지 수상하는 쾌거 이뤄냈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탄탄한 희곡과 휴머니티가 가미된 18금 창극으로 이야기의 전개는 색골남 변강쇠가 아닌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가 중심이 돼 풀어간다.

평안도에 살고 있는 마음 곱고 인물 반반한 옹녀, 하지만 그녀의 문제는 팔자다.

사주는 청상 과부살이인지라 만나는 남편마다 해를 못 넘기고 죽어난다.

이러한 팔자 탓에 마을에서 쫓겨난 옹녀는 남녘으로 가다 황해도 청석골에 당도, 운명처럼 변강쇠를 만나게 된다.

기막히게 잘 맞는 궁합 덕에 함께 살기는 했으나 재산을 도박과 술로 탕진하는 변강쇠 탓에 어쩔 수 없이 지리산으로 들어가 살게 된다.

그 곳에서 장승을 뽑아 불을 떼던 변강쇠에게 분노한 전국의 장승들이 회의를 열어 변강쇠에게 세상 만병을 줘 죽게 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창극은 유쾌함과 신선함을 더해 우리 고전에 다시 한 번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현재 시대에 맞는 산뜻한 창극으로 하남시민들을 맞이한다.”며 “인기가 검증된 공연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 및 예매는 전화 및 인터넷으로 가능하며, 하남문화재단 SNS와 친구를 맺으면 더욱 자세한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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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10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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