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수원시를 상징하는 캐릭터 유무에 대해 외부 방문객은 물론 수원 시민조차 모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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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지적은 수원시의회 염상훈 의원(새누리, 율천․정자1)이 2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 상징물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수원시 캐릭터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자 발표를 하면서 밝혀졌다.
염상훈 의원은 "수원시에는 수원시 상징 캐릭터 1개와 마스코트 2개가 있다며, 1999년에 제정된(수원시 상징물 조례(조례 제2235호)) 수원시 상징캐릭터 '화성이'와 마스코트 '수통이', '반딧불이'는 수원시의 랜드마크인 화성과 청정 자연을 형상화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캐릭터가 지닌 지역의 상징과 의미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일반 대중들이 이 캐릭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느냐에 캐릭터의 생명력이 결정된다"며 "안타깝게도 화성이, 수롱이, 반딧불이는 수원시를 제대로 상징하지도, 대표하지도 못한 채 수원시청 홈페이지 한켠에서 15년간 조용히 잠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성이는 수원시 상징 캐릭터로서의 생명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로 어는 한두 부분을 수정, 보완한다고 해서 잃어버린 생명력을 회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화성이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개발, 제작하는 것이 가장 생산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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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자체 캐릭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전통, 상징과 특색 등을 잘 나타낼 수 있을 것 ▶지역 주민들에게 단결심과 애향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 등 이 세가지 선행 조건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수원시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수원청개구리야말로 우리 수원시의 캐릭터로서 세 가지 조건을 휼륭히 충족시키는 매우 적합한 캐릭터 콘텐츠"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염 의원은 캐릭터 활성화 방안으로 "스토리텔링으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자"고 제안하며, "수원시는 수원화성, 정조대왕, 수원왕갈비 등 역사와 전통, 먹거리 등을 청개구리 캐릭터에 다양하고 의미 있게 캐릭터와 연관시킬 수 있는 양질의 스토리 제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문화 콘텐츠 중 가장 주목받고 활성화된 콘텐츠가 웹툰"이라며, "웹툰 콘텐츠를 활용해 스토리텔링된 수원시의 새로운 캐릭터를 웹툰으로 제작, 온라인 포털 사이트와 수원시 및 관련 기관 홈페이지에 연재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사례를 들어 "지자체 캐릭터들이 지역 경제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며 "캐릭터 하나가 수원을 바꿀 수 있다"며 "캐릭터 상품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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