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문화재단, 현재를 달리는 ‘수인선의 추억' - 세류공원에 수원유람 사업 일환, 수인선 조형물 설치
  • 기사등록 2015-01-22 09:04: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추억의 열차 ‘수인선’이 작품으로 부활했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수)는 최근 세류동에 위치한 ‘수인선 세류 공원’에 설치한 수원유람(水原遊覽) 3차 사업의 결과물을 공개했다.

 

 

주제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협궤열차 수인선(水仁線)을 소재로 한 작품 2점. 수인선은 수원과 인천을 오가던 협궤열차로 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협궤열차는 국제 표준궤(1,435㎜)인 일반열차에 비해 레일의 간격이 절반 정도인 762㎜로 좁다.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던 수인선과 수원과 여주를 잇던 수여선이 대표적이다.  

 

수인선은 1937년 개통하여 1995년 12월 31일 운행을 종료할 때까지 58년 동안 수원과 인천을 잇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농수산물을 물론 인근 지역의 시민들과 통학생들을 실어 날랐다. 열차 운행이 종료된 이후 세류중학교 뒤편으로 과거 수인선 철로를 따라 조성된 ‘수인선 세류 공원’은 현재 인근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재단은 이번 제3차 수원유람 스토리텔링 발굴육성 사업을 통해서 추억의 수인선을 작품으로 복원하고, 작품 2점을 세류공원에 설치했다. 수원유람 스토리텔링 발굴 육성 사업은 문화예술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생활 속의 문화예술, 지역 활성화, 지역재생을 목표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작품은 과거 추억과 현재를 연결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용주 작가의 ‘흩어지다1’, ‘흩어지다2’로, 작품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되었다. ‘흩어지다’ 연작 형식의 작품으로 수인선 객차의 외형과 내부 모습을 복원하고 과거와 현재의 연결을 컨셉으로 삼았다.

 

객차 모습의 일부가 녹아 흩어지는 모습은 기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수인선과 흩어져 있는 과거의 기억이 모여 새롭게 구성되는 수인선을 상징한다.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은 이 같은 수인선의 모습을 통해서 복원된 현재의 수인선과 사라진 과거의 수인선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차의 내부를 거닐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협궤열차의 크기를 가늠하고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 ‘흩어지다2’는 열차를 타고 다녔던 할머니의 모습을 두어 방문객이 과거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했다.  

 

김정수 대표이사는 “수원유람 수인선공원 사업을 통해 수원시민의 쉼터인 수인선 세류 공원이 ‘흩어지다’ 연작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삶을 연결하는 기차가 다니는 곳이 되었다”며, “수원역을 향하는 수인선 모습을 담은 ‘흩어지다’ 연작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생활공간 속에서 예술 유람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5159
  • 기사등록 2015-01-22 09:04: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정수 민주평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고문,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김정수 고문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적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방자치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 온 인물이 수상한 데 큰 의미가 있다.김.
  2.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지방세 체납액 18억 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총력징수작전에 따른 은닉재산 추적 중심의 징수 활동을 통해 약 18억 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먼저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 조사...
  3.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4. 초록우산 화성후원회, 2025년 정기회의 개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화성후원회가 지난 17일 저녁 6시 30분, 오산시 외삼미로에 위치한 구운갈비에서 2025년 정기회의 및 송년 만찬을 열고 연간 사업 성과와 내년도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만찬은 설동옥((주)향남월드마트) 대표이사와 이성민(에스엠로지텍) 대표 운영위원이 식사와 차를 스폰서로 제공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회원 ...
  5.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