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13일 간부회의를 개최하면서 “사업 성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이진수 부시장도 지난 20일 간부회의 시 “부서 간 협업 활성화는 커다란 현안이고 숙제이며, 협업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의 상향식 의사결정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산시를 이끌고 있는 시장과 부시장 모두 협업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부서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협업’ 밖에 없다는 공감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협업 활성화에 대한 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지난 26일 브라운 백 미팅을 실시했다.
‘브라운백 미팅’이란 샌드위치나 햄버거 등 간단한 스낵류를 조그만 갈색 종이봉투에 넣어 주는 것에서 유래해 점심을 먹으며 하는 회의를 말하며, 기존의 경직된 회의와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상향식 회의를 뜻한다.
구청장부터 9급 직원까지 자발적으로 모인 35명의 직원들은, 협업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작은 민원 하나에도 서로 자기 부서 일이 아니라는 부서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협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조직 문화를 혁신해야 한다는데 직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위해 협업과 복무, 후생복지 연계, 장기적으로 인사, 감사 개선, 기획단계부터 협업의 주체를 정하는 문제, 현실적인 협업 인센티브 부여, 대단위 사업의 협업 활성화, 협업 책임관 운영, 팀제 부터 협업 활성화, 협업 배심원제 등의 다양한 의견이 함께 논의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진수 부시장은“현대행정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부서는 물론, 기관 간에도 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협업에 대한 체계적인 제도 마련과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앞으로 이러한 상향식 회의를 더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이번과 같은 상향식 의사결정을 통해 협업 활성화를 위한 안산시 자체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