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개발연구원, ‘공동체 활동의 복지자원화 방안 연구’ 발표 - 지역공동체 활동, 복지자원으로 연계해야
  • 기사등록 2014-12-19 09:35: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공동체 활동을 복지자원으로 연계하여 고령화와 저출산, 빈곤과 불평등 악화를 해결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동그라미 노인돌봄공동체’(가칭)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여 지역공동체의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복지 체감도를 높이자는 것이다.

 

경기개발연구원 김희연 연구위원은 <공동체 활동의 복지자원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지방정부가 복지자원으로 연계할 수 있는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과거 공동체는 욕구(needs) 또는 문제를 가진 서비스 대상으로만 강조되었지 문제해결을 위한 자산(assets) 또는 자원을 가진 파트너로 간주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가 현대사회의 문제를 혼자 해결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에서 선진국에서는 제3방식 또는 공동생산의 이름으로 지역공동체의 자원과 역량을 동원하는 실험이 확대되고 있다. 지역공동체 활동과 같은 민간영역의 복지활동을 활용하여 사회의 복지 총량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어떤 공동체를 복지자원으로 연결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으로 김희연 연구위원은 “기존에 형성된 공동체나 향후 형성될 공동체가 자체의 설립 목적 외에 나눔이나 배려, 불평등 완화와 같은 사회(복지)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공동체 활동을 통해 복지가 보완될 수 있다.”고 말한다.

 

김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영국이 노인돌봄사업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서클 모델(Circle model)’ 적용한 경기도 차원의 노인돌봄사업(안)을 제안한다. 이는 지역 내 노인들이 서로를 물질적, 사회적으로 상호지원해주는 방식이다.

 

누구나 자기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수혜자(동그라미 회원)인 동시에 제공자(동네 어르신 돌보미)가 되는 활동을 또 하나의 공동체 유형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이다.

 

이 같은 동그라미 노인돌봄사업은 같은 지역 내 노인들이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자발적인 모임들을 함께 하여 한국 고유의 마을 단위 노인돌봄의 전통을 복원하는 것이다. 지역 내 노인들뿐만 아니라 다른 연령대의 주민들도 서비스 제공자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주민자치에 기반을 한 노인돌봄 마을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이와 같은 공동체 활동을 제도화하기 위해 ▲비영리민간단체촉진법의 단체등록 규정 완화 ▲지방정부 차원의 조례 제정 ▲통계에 잡히지 않는 지역 공동체 활동을 찾아내 성공모델을 만들고 주민 참여를 독려할 것 등을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4959
  • 기사등록 2014-12-19 09:35: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2.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3.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4.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5.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