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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기술, 예비 창업가와 만나 시장에 나오다 - 대학·출연 보유 바이오분야 기술에 대해 대학생이 활용방안 제시
  • 기사등록 2018-07-10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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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사인경제]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험실 창업 확산을 위해, 대학·출연에서 창출된바이오분야 기술에 대해 대학생이 사업화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창업을 주도하는 방식의 ‘바이오분야 대학생 Business Idea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BI 콘테스트는 대학·출연이 사업화를 희망하는 보유기술을 공개하고, 대학생이 연구자가 아닌 제3자의 시각으로 활용분야를 제안하는 방식이며, ’17년 12월에 나노분야를 대상으로 한 콘테스트에 참여했던 단국대팀은 ’18년 2월에 ‘유앤드아이’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청년희망재단과 손잡고 진행한 이번 바이오분야 BI 콘테스트에는 총 13개 대학의 23개팀이 참여하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콘테스트는 기술설명회를 시작으로 예선심사와 코칭 프로그램을 거쳐 본선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대상을 수상한 울산과학기술원팀은 연세대의 ‘저대사 유도 방법 및 기술’을 활용하여 원터치 주사제 및 주사기 형태의 ‘저대사 뇌신경 보호제’를 제안했다. 심정지 상태에서 뇌의 산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저대사 상태를 유도하여 뇌손상을 최소화 시켜 생존율을 극대화 할 수 있어 골든타임을 늘릴 수 있다.

금상을 수상한 아주대팀은 노인의 근감소를 예방할 수 있는 ‘파워근모닝 하루한포’를 제안했다.

연세대의 ‘천연물을 활용한 근육감소 예방 및 개선용 제품 개발 기술’을 활용하여 소화관련 기능이 약해지고 치아상태가 나빠지는 노년기의 단백질 섭취 부족에 따른 근감소증 개선이 가능하다.

섭취가 편한 건강기능식품 관련 아이템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실버푸드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은상을 수상한 서강대팀은 ‘반려동물 이송 스트레스 저감물질 사업화’를 제안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비용과 반려동물 스트레스로 인해 어렵다는 문제점에서 시작하여 겨울잠과 유사한 상태로 유도 가능한 반려동물 사료를 제작하여 소비자에게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이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사업아이템이다.

이외에도 전북대의 ‘씀바귀 추출물 활용 기술’을 활용한 ‘치아 건강을 위한 구강건조 스프레이’, 연세대의 ‘탈모예방 및 치료장치’ 기술을 활용하여 헤어밴드 모양의 탈모치료기인 ‘ZARA BAND’등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울산과학기술원팀과 은상을 수상한 서강대 팀은동일한 기술인 연세대의 ‘저대사 유도 방법 및 그 기술’을 사용하였으나, 적용 대상이 사람과 반려동물로 전혀 다른 적용대상과 사업화 방안을 제안하여 대학 기술의 다양한 활용가능성을 보여줬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은 선정된 사업화 아이디어와 팀을 대상으로 실험실 창업 추진을 우선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며, 창업을 준비하는 팀에 대해서는 해당기술 보유 연구자와의 기술이전 협의, 투자사 연계, 법인설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험실 창업’은 청년일자리 해결 방안의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창업문화 확산과 더불어 창업준비부터 기업설립, 기업성장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하고 있다.

‘실험실 창업’은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대학이나 출연이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을 의미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실험실 기술이 시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창업탐색과 초기 R&D 자금, 사업화 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법인 설립 및 성장단계에서 필요한 자금은 성장단계별 펀드와 후속 R&D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실험실 창업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개최된 BI 콘테스트는 대학·출연의 기술을 대학생이 시장의 입장에서 사업화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는 방식으로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외국의 경우 미국국립보건원과 Avon재단이 주관하는 “Breast Cancer Startup Challenge”와 같이 유방암 분야 연구성과를 제시하고, 해당기술을 활용할 창업아이템을 선발하는 사례는 있으나,

국내 대부분의 아이디어 콘테스트는 특정 기술을 제시하지 않고, 일정한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성과정책관은 “대학·출연의 기술들이 대학생들이 제시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거듭났다”면서 “제안된 아이디어가 실험실 창업으로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정보기술 등 타 분야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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