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법무부 서울동부준법지원센터는 지난 3월부터 6월 말까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 구리시 지역 73여 개 농가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연인원 787명을 투입해 부족한 일손을 지원했다.
서울동부준법지원센터는 농협하남시지부, 농협구리시지부 도움을 받아 영농 규모가 0.5헥타르 미만인 영세 농가, 교통사고로 장애를 겪고 있는 농가, 65세 이상의 고령농가 등을 선정하여 우선지원했다.
일손 돕기에 나선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은 원예농가의 폐비닐 제거, 부추 재배 농가 잡초 제거, 배 과수 농가의 조피작업, 고추 지지대 세우기, 폭우로 무너진 논두렁과 농수로 정비 등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도로교통법위반으로 농촌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고 있는 박 모씨는 “어렵게 농사를 짓고 있는 어르신의 밭을 고르고, 하우스 주변 농수로에 쌓여 있는 흙을 퍼내는 일을 도와주는 날 가슴이 뿌뜻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4월 3일에 지원을 받은 농민 이 모씨는 “혼자 하면 1주일을 해도 다 못하는데 사회봉사자들이 도와주어 하루 만에 일을 끝냈다. 처음에는 범죄로 사회봉사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조금 불안했다. 그런데 다들 자기 일같이 열심해 주어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신달수 과장은 “하반기에도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사회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그래서 농민과 사회봉사 대상자 모두가 만족하는 사회봉사명령 집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