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교육청, 2015년 긴축예산편성 - 이재정 교육감, “오늘의 어려움이 교육재정의 구조적 문제점 개선해 가는 계기돼야”
  • 기사등록 2014-11-06 09:57: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5일 오전 9시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2015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한 경기교육재정현황 설명회를 가졌다.

 

이재정 교육감은 2015년 세입(안) 규모는 11조 7,160억원. 이것은 2014년 제1회 추경 총 세입보다 3,414억원이 줄어든 규모. 각 부서에서에는 세입대비 1조5천억원이 초과된 2015년 세출예산 요구를 하였고, 이를 네 차례에 걸쳐 8,945억원 구조조정을 통해 고강도 감액을 단행하였으나 6,405억원은 더 이상 줄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가 2015년도에 학교신증설비, 환경개선사업비와 명예퇴직수당으로 총 세입의 10%가 넘는 1조 2,092억원을 지방채로 발행하려고 하나, 이러한 지방채는 미래의 교부금을 미리 당겨쓰는 빚으로 재정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교육재정이 어려운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하며 2015년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총예산은 7,367억원으로, 이 중 교육청 부담은 56%인 4,187억원이고 전년 대비 증가액은 93억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무상급식비에는 무상급식을 실시하지 않더라도 지원해야하는 저소득층, 특수교육대상자 등에 대한 중식지원비 1,628억원(22%)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무상급식은 기초지자체와 56:44의 비율로 대응하고 있는데, 타 시·도와 같이 도청에서 대응하여 4:3:3으로 분담한다면 경기도교육청 부담이 줄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교육재정이 어려운 이유는 또 한 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경기도 교육규모를 보면 학급수는 24%, 학생수는 25.7%, 교원수는 23.6%인 반면, 보통교부금은 20.97%만을 배분 받아 사용하고, 학생 1인당 교부금 배분액은 5,769천원으로 전국 평균 6,976천원과 비교하면 경기도 학생 1인당 1백2십만원 정도 부족하게 배부되고 있어 경기교육의 구조적인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2015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재정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세출예산 요구대비 1조 5천억원을 감액하는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하였다고 밝히고, 유사·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혁신학교 등 각종 교육 사업의 규모를 대폭 축소할 예정이며, 한시적으로 학교 현장의 정원외 기간제 교사 감축, 학급당 학생수 조정 등을 통해 재정 긴축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시적으로 재정 긴축을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시·도교육감과 공동으로 교부금의 내국세 비율 상향(20.27%에서 25.27%로)을 위한 법 개정과 누리과정, 국고보조금 확보 등의 노력을 계속해 갈 것이며, 무엇보다 경기도에 불리하게 배부되는 교원 정원 및 인건비 문제와 교육규모와 비례하는 교부금 배부 구조 개선을 위해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재정 교육감은 "어려운 시기이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경기교육 가족 모두의 지혜를 모아 오늘의 어려움이 경기교육재정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해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4673
  • 기사등록 2014-11-06 09:57: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2026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 입주자 모집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주거비 절감을 위한 ‘2026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의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은 입주 대상자가 직접 국민주택규모(85㎡) 이하 단독, 다가구, 다세대 등 기존주택을 찾으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직접 임차해 입주 ..
  2.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2026년 민생·복지 예산 지켜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백현종)은 경기도의 2026년도 예산안이 40조 577억 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본예산 의결 과정에서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예산과 복지예산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견제와 협의를 이어갔다.  특히 국민의힘은 집행부 예산안에 반영된 복지 분야의 과도한 삭감과 구조적 후퇴를 강하게 지적하며, ...
  3. [사설]신기술을 두려워하는 순간, 미래는 멀어진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낯설고 불편하다. 그러나 낯섦과 불편을 이유로 거부한다면,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변화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기술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속도를 높이고, 사회는 그에 맞춰 끊임없이 재편된다. 익숙함에 안주하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과거에 묶어두는 것이다. 키오스크 도입 당시 불편을 호.
  4. 경기도 , 고액체납자 징수·탈루세원 제로화 ‘목표액 1,400억 원 ’조기·초과 달성 전담 추진반까지 운영하며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특별활동을 추진한 경기도가 12월 19일 기준 총 1,401억 원의 세입을 확보하며 당초 목표였던 1,400억 원 추징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시기 역시 처음 약속했던 2026년 1월 6일보다 20일 빠른 것으로 도는 조기·초과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경기도는 지난...
  5. 【인터뷰】백성권 더블어민주당 평택갑 부위원장 백성권 더불어민주당 평택갑 부위원장은 평택 진위면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생활해 왔다. 진위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안대학교 경영학과를 마친 뒤에도 거주와 생활 기반을 지역에 두고 있다. 백 부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장, 평택시 주민자치협의회 부회장, 지역 총동문회 활동, 범죄피해자 지원 활동, 봉사단체 임원 등 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새해인사
하루 동안 이 창을 다시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