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긴급안전점검 추진상황 보고회 - 남 지사, 안전사고 예방 위한 ‘안전대동여지도’ 만들어야
  • 기사등록 2014-10-30 07:41: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일종의 안전현장지도인 ‘안전대동여지도’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9일 오전 8시 30분 재난안전본부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과 도내 31개 시군 부시장, 부군수 등 모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전점검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진 자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범죄 예방지도인 크라임 맵이나 구글의 독감 유행 경로 파악 등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고 유형이나 피해 대상이나, 날씨, 계절, 유동 인구 등의 빅테이터와 행정력을 바탕으로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처를 위한 경기도 안전 현장 지도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넥스트(next) 경기도의 첫 조건은 안전한 경기도.”라며 “세심한 곳까지 살피는 어머니 같은 행정을 펼쳐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도에 설치된 총 8,445개 환풍구(지하철 198, 일반 건물 8,247)를 대상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대상의 1.8%인 155개 환풍구가 정밀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밀점검이 필요한 환풍구는 수원 26개, 성남 65개, 안산 10개, 안양 2개, 평택 8개, 이천 16개, 구리 13개, 하남 14개, 과천 1개 등 모두 9개 시·군 155개로 덮개의 고정 장치나 용접상태가 불량하거나, 보행자 통로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다.

 

이번 점검결과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시군 공무원과 소방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798명의 점검반이 현장실사를 통해 얻은 1차 조사결과다.

 

도는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구조기술사와 건축·토목 관련 공무원, 소방관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다시 구성해 정밀점검 필요 환풍구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2차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을 실시한 후 환풍구에 대한 안전 및 설계기준개선안을 마련, 11월 말쯤 국토교통부에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이번 점검기간 동안 안전조치가 필요한 414개 환풍구를 대상으로 74개소에 안전난간을 설치했으며, 나머지 340개소에는 712개의 위험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긴급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아이들이 접근하기 쉬운 아파트 환풍구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에 지은 아파트들은 환풍구를 화단 쪽에 구조물 형태로 설치해 위험성이 낮지만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공동상가 환풍구는 실질적 주인이 없어 보수나 사고대처가 어렵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했는데도 안 되는 곳들을 집계해서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아내 시군이 합동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좋겠다.”라며 “(급한대로)아파트에서도 하나의 문화운동처럼 환풍구 위에서 아이들이 놀지 않도록 알리는 한편 기금이나 예산을 가지고 급하게 경고조치나 펜스 같은 것을 보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민간시설의 경우 안전조치를 강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어려운 점이 많다.”라며 “도 차원에서 조례를 만들어 일단 실시하면서 국회가 상위법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말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점검과 대책마련을 한 후 11월 20일경 안전점검회의를 북부에서 개최하자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4625
  • 기사등록 2014-10-30 07:41: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2026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 입주자 모집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주거비 절감을 위한 ‘2026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의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은 입주 대상자가 직접 국민주택규모(85㎡) 이하 단독, 다가구, 다세대 등 기존주택을 찾으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직접 임차해 입주 ..
  2.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2026년 민생·복지 예산 지켜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백현종)은 경기도의 2026년도 예산안이 40조 577억 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본예산 의결 과정에서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예산과 복지예산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견제와 협의를 이어갔다.  특히 국민의힘은 집행부 예산안에 반영된 복지 분야의 과도한 삭감과 구조적 후퇴를 강하게 지적하며, ...
  3. [사설]신기술을 두려워하는 순간, 미래는 멀어진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낯설고 불편하다. 그러나 낯섦과 불편을 이유로 거부한다면,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변화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기술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속도를 높이고, 사회는 그에 맞춰 끊임없이 재편된다. 익숙함에 안주하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과거에 묶어두는 것이다. 키오스크 도입 당시 불편을 호.
  4. 경기도 , 고액체납자 징수·탈루세원 제로화 ‘목표액 1,400억 원 ’조기·초과 달성 전담 추진반까지 운영하며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특별활동을 추진한 경기도가 12월 19일 기준 총 1,401억 원의 세입을 확보하며 당초 목표였던 1,400억 원 추징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시기 역시 처음 약속했던 2026년 1월 6일보다 20일 빠른 것으로 도는 조기·초과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경기도는 지난...
  5. 【인터뷰】백성권 더블어민주당 평택갑 부위원장 백성권 더불어민주당 평택갑 부위원장은 평택 진위면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생활해 왔다. 진위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안대학교 경영학과를 마친 뒤에도 거주와 생활 기반을 지역에 두고 있다. 백 부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장, 평택시 주민자치협의회 부회장, 지역 총동문회 활동, 범죄피해자 지원 활동, 봉사단체 임원 등 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새해인사
하루 동안 이 창을 다시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