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민국 선박평형수처리설비 미국 형식승인 획득 - 47조 원 규모의 세계시장 선점 우위 확보
  • 기사등록 2018-06-07 16:19:00
기사수정
    미국 USCG 공식 블로그 등재
[시사인경제]해양수산부는 지난 5일 우리나라 제품으로서는 최초로 테크로스의 선박평형수 처리설비가 미국의 형식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그리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인 ‘포시도니아 선박 박람회’에 이 낭보가 전해지면서, 국내제품의 판촉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평형수처리설비는 평형수 내의 생물·병원균을 국제기준에 맞게 사멸하여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이다.

지난 2017년 9월 8일 IMO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이 발효되면서 오는 2024년 9월 7일까지 단계적으로 선박평형수처리설비를 선박에 설치하도록 강제화 됐다.

전 세계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시장규모는 협약발효 후 7년간 약 4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미국은 자국의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의 발효와 관계 없이 지난 2014년부터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입항하는 선박에는 미국의 형식승인을 받은 선박평형수처리설비만 설치할 수 있다.

미국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 형식승인 기준은 IMO의 기준과 거의 유사하다.

그러나 육상시험 시 시운전시험·운전정비시험을 요구하는 등 시험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지금까지 전 세계 6개의 제품만 형식승인을 받은 상황이었다.

미국의 형식승인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미국 해안경비대로부터 승인된 독립시험기관에서 시험을 받아야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에 한국선급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미국 독립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국내기업의 미국 형식승인 신청에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해양수산부는 선박평형수관리법 제·개정, 육상시험설비 구축, 국제포럼 개최 등을 통해 선박평형수처리설비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R&D 지원을 통해 미국의 현 기준보다 1,000배 강화된 2단계 기준에 적합한 기술개발도 완료한 바 있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그동안 해운·조선업의 불황으로 선박평형수처리설비 개발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민·관이 협업하여 이러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라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국내 선박평형수처리설비가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삼성중공업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도 미국 형식승인 획득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있어 두 번째 미국 형식승인이 초읽기에 들어가 있다.

아울러, 파나시아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가 올해 안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나라가 미국의 형식승인을 받은 설비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45039
  • 기사등록 2018-06-07 16:19: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2026년 국비 역대 최고 수준 ‘20조 8,923억 원’ 확보 경기도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 8,9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조 1,412억 원보다 1조 7,511억 원(9.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1조 6,170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표적인...
  2.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3.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4. 경기도, 저소득층 어르신 1천 명 넘게 간병 부담 완화 경기도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로 도민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사업 접수를 시작한 이후 12월 3일 기준 수혜자가 1,079명으로 집계되며 1천 명을 넘어섰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
  5. 경기도 ‘비산먼지 처벌 강화’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를 집중 수사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16개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1차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도심지 내 건설현장·레미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