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평택시국제교류재단은 지난 4월 28일 평택향교(평택시 팽성읍)에서 ‘평택향교 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평택농악 청소년예술단의 길놀이 공연으로 행사의 포문을 연 향교문화제는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을 찾은 가족동반 평택거주 내·외국인들로 북적거렸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개최해 행사장에는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외국 어린이들도 한복을 입고 체험장 곳곳을 누비는 모습이 보였다.
체험을 하기 위해 엽전으로 교환한 후 천연염색, 활쏘기, 한지공예 등 다양한 전통체험을 즐기고, 귀여운 조랑말 ‘초롱이’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때로는 신명나는 봉산탈춤에 행사장이 들썩이며, 택견배틀 공연에 관중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3회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의 메인 이벤트 ‘조선시대 과거시험’ 체험에는 60여 명의 어린이들이 주어진‘봄비(春雨)’를 붓으로 한자로 써보면서 우리 조상들의 삶을 체험했고, 장원 급제한 한·미 두 참가자는 칙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개최되는 본 행사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평택의 지역 문화재인 평택향교 안에서 선비가 갖추어야 할 6가지 덕목, 군자육예 君子六藝 [예禮 / 악樂 / 사射 / 어御 / 서書 / 수數]를 테마로 각 종 체험부스에는 전통공연을 마련해, 평택시민과 주한미군 등 거주 외국인 약 1,500여명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평택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친 본 행사는 올 가을에 전통혼례를 메인 이벤트로 다시 한번 향교의 문이 활짝 열린다고 하니, 가을 단풍 속에 펼쳐지는 향교 문화제를 기대해 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