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자체 보건소 관계자, 보건복지부 장관 영통구 치매안심센터 방문
  • 기사등록 2018-05-01 12:06:00
기사수정
    지자체 보건소 관계자, 보건복지부 장관 영통구 치매안심센터 방문
[시사인경제]지난해 7월 경기도 관내 43개 보건소장, 부산광역시 등 10여 개 지자체 보건소 관계자가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30여 개 지자체 보건소 관계자들이 영통구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해 센터가 진행하는 치매 관리 프로그램과 주요 시설을 꼼꼼히 살펴봤다.

많을 때는 하루에 2∼3개 지자체 관계자 방문할 정도로 벤치마킹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달 26일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치매 환자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박 장관은 “영통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국가책임제 취지를 잘 살려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수원시가 치매 사업을 선도해 후발 지자체의 모범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치매 국가책임제는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을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전국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고, 치매 조기진단·예방, 상담·사례관리, 의료지원 등 종합적인 치매환자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되면 치매 어르신들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서 일대일 맞춤형 상담·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 경증 치매 어르신도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치매 요양비·의료비 부담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지난 2016년 5월 ‘수원시치매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개소한 영통구 치매안심센터는 체계적인 치매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하루 평균 50여 명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센터에서는 경증 치매 환자 인지프로그램, 인공지능 로봇 프로그램, 기억청춘학교, 금메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경도인지장애·인지저하를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헤아림 가족교실’, ‘자조 동아리’ 등 치매 환자 가족 모임도 있다.

‘치매 관리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수원시는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장안·권선·팔달구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장안구·권선구보건소는 올해 안에, 팔달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장안구·권선구보건소는 증축·리모델링으로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할 공간을 마련하고, 팔달구보건소는 보건소 인근에 지상 2층 규모 센터를 신축한다.

수원시는 지난해 9월 이한규 제1부시장 주재로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 관련 준비사항 점검 회의’를 열고, 11월에는 ‘치매안심센터 성공적 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수원형 치매안심센터 모델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영통구 치매안심센터와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치매 노인 실종제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치매 노인 보호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치매안심센터에 ‘치매 노인 사전 등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습 실종 치매 노인 배회감지기 배부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또 실종 치매 노인을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7년 기준 전국 치매 환자 수는 72만 5000여 명으로 유병률은 10.2%이다. 수원시 치매 환자는 1만 400여 명으로 추산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42350
  • 기사등록 2018-05-01 12:06: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2. 초록우산 화성후원회, 2025년 정기회의 개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화성후원회가 지난 17일 저녁 6시 30분, 오산시 외삼미로에 위치한 구운갈비에서 2025년 정기회의 및 송년 만찬을 열고 연간 사업 성과와 내년도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만찬은 설동옥((주)향남월드마트) 대표이사와 이성민(에스엠로지텍) 대표 운영위원이 식사와 차를 스폰서로 제공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회원 ...
  3.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4. [사설] 오산시 행정, 더 이상 변명으로 버틸 수 없다 오산시 행정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명분을 잃은 사업, 책임을 회피한 조직, 시민을 외면한 안전 대응 세 가지가 동시에 무너지고 있다.  지난 19일 제298회 정례회에서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원의 7분 간의 자유발언은 감정적 발언이 아니라 행정 실패를 더 이상 감출 수 없다는 증거다. 문제는 단순하다. 오산시는 지금 무엇을 위해 예산...
  5. [기획특집③]27만 시민·7명의 의회… 오산 대표성을 재설계하라! 오산시의 의원 정수 확대 논쟁은 단순히 지역 의회 숫자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다. 제도적 한계와 절차적 제약 속에서 지방자치 제도 전반의 개선 방향까지 포함하는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다. 핵심은 법과 현실의 괴리, 경기도 승인 절차, 공직선거법 개정 과제다.현재 「공직선거법」상 지방의원 정수는 시·도별 총량제 기반으로 규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