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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원 지역,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난다 - 종합병원 유치, 문화·체육시설 잇따라 들어서
  • 기사등록 2018-04-24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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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열린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
[시사인경제]수원시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서수원 지역이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서수원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종합병원 건립’은 물꼬가 트였고,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 시설이 잇따라 건립되고 있다.

민선 6기 시민과의 약속 100대 사업 중 유일한 보류사업이었던 ‘서수원 종합병원 조기 유치’ 사업은 지난 3월 6일 수원시와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이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서수원 지역에 병상 1000개 이상의 종합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20년까지 병상 450개 규모 병원 개원을 위해 노력한다. 덕산의료재단은 수원시민, 수원시 소재 학교 졸업생들에게 우선으로 병원 취업기회를 주고, 지역 건설 업체가 병원 건립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2013년 서수원 종합병원 유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전국 대학병원에 병원 설립계획을 홍보하는 등 지난 5년 동안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있었던 ‘종전부지’에는 문화·주거 시설이 들어선다. 구 농촌진흥청 부지에는 ‘농업 역사·문화 체험관’(가칭)이 건립된다. 현재 실시설계 단계이고, 농림축산식품부 주도로 국비 1572억 원을 투입해 2020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농업 역사·문화 체험관은 한국 농업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문화공간이다. 농업역사관·첨단농업관 등 주제별 전시·체험관과 유리온실, 실습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있던 권선구 탑동 종전부지에는 서수원생태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기본구상(안)’은 기존 주거지와 연계한 주거용지를 만들고, 주거지와 상업용지 사이에는 공원·문화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2020년까지 도시기본계획변경·개발계획수립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문화 시설도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금곡동에 청소년 전용 문화 공간인 ‘칠보청소년문화의 집’을 열었다. 북카페, 노래·밴드·댄스연습실, 체육활동실, 상담센터, 동아리방 등으로 이뤄져, 상대적으로 청소년 전용시설이 부족했던 서수원지역의 청소년 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개통되는 고색역(수인선) 상부에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수인선 제2공구 지하화 구간 상부에는 ‘테마형 라인 공원’(긴 선 형태 공원)이 만들어진다. 공원은 오목천동 방송통신대 경기지역대학 부근에서 세류동 동진산업 레미콘 공장 부근에 이르는 4.6㎞ 구간에 조성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원시 권선구 산업로에 복합문화공간 ‘고색 뉴지엄’을 열었다. 수원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을 고쳐 지은 고색 뉴지엄에는 전시실, 아카이브(정보 창고), 독서 공간, 창의적 체험 공간 등이 있다.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도 속속 건립되고 있다. 2016년 2월에는 금곡동 일원 체육공원에 서수원칠보체육관이, 지난 3월에는 탑동 일원에 2만㎡ 넓이의 ‘탑동 사회동호인 야구장’이 문을 열었다. 내년에는 고색동 고색중보들공원 내에 생활체육인들의 숙원인 실내 테니스장(3면)을 건립할 계획이다.

고색동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복합매매단지가 될 ‘도이치오토월드’가 건립되고 있다. 건축면적 29만 5400㎡인 자동차복합단지에는 국내외 자동차업체 신차·중고차 전시장, 경정비 서비스센터 등 자동차 관련 시설이 입점한다.

식당·공원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문화·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2016년 12월 건립을 시작했고,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복합단지 조성으로 7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원화성 군공항이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군공항이 있었던 종전부지에는 고품격 생활문화 시설, 글로벌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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