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패자부활 가능한 경기도 만들 것” - 남경필 도지사, 시화도금단지 방문 기업애로 청취
  • 기사등록 2014-07-15 08:19: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기업 현장 방문에 나서 자신의 공약인 슈퍼맨 펀드에 신용불량 기업인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14일 오전 시화도금단지에서 입주 기업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재기를 꿈꾸지만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신용불량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남 경기지사는 “내 공약 중 하나가 청년 창업을 위한 슈퍼맨 펀드”라며 “신용불량 청년창업자에게 도가 지원하는 건데 청년뿐 아니라 그 대상을 일반 기업에도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기술력이나 실적이 있는데 불가피한 사정으로 부도가 나서 신용불량자가 되신 분들을 잘 검토해서 도가 아예 보증을 서주는 제도를 생각하고 있다. 현재 없는 제도이기에 빨리 검토 해서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구체적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남 지사는 오전 10시부터 시흥스마트허브 내 시화도금단지를 찾아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도금 작업 현장과 종업원들의 근로 환경을 직접 살펴봤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함진규, 조정식 국회의원, 김윤식 시흥시장, 도의원과 시의원, 입주기업 대표, 근로자 등 40여명이 함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입주 기업 대표들과 근로자의 질문에 곧바로 답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에서 “애로사항 해결은 대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해결 가능한 것은 바로 답변을 주겠다.”며 “시간이 걸리는 것도 하염없이 기다리면 안 되고 언제까지 가능하겠다는 피드백이 중요하다. 최대한 빨리 답변을 주고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금업체 대표들은 자금지원 문제 외에도 환경 단속의 일원화, 수도권 외국인 근로자의 영주권 문제, 해외투자유치에 따른 기존 기업의 폐해, 폐수처리장장 노후 문제 해결 등에 대해 남 지사에게 건의했다.

  

먼저 한강유역환경청, 도와 시·군, 특사경 등 너무 많은 곳에서 단속을 나와 기업 활동이 어렵다는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은 남 지사는 “환경 단속 지도점검 체계의 일원화는 도 차원에서 먼저 간소화하겠다.”며 “권한을 시로 이양할 수 있는 부분은 즉시 이양해 중복 단속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숙련된 기술을 가진 외국인 노동자에게 영주권을 주던지 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에 대해서는 “영주권 문제는 노동부와 법무부 협의 등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유효기간이 없는 F4 비자를 통한 합리적 문제해결은 설득력이 있다. 당장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투자유치로 인해 국내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해외투자유치로 인해 도 기업들이 손해를 보는 것을 미리 파악해 막아야 한다.”라고 답했으며 22년 된 폐수 처리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후화된 공동하수처리장은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조만간 해결되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화도금단지는 1992년 1만 4,010㎡의 부지에 조성돼 현재 15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도금전문기업 집적시설이다. 내국인 187명, 외국인 160명 등 총 347명의 근로자가 일하며 공동폐수처리시설, 공동시험 분석실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도금업계 최초로 미생물을 활용한 폐수처리시설을 도입해 폐수처리 효율을 증대시켰으며, 2013년 9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도금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금·주조·용접 등 도내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6억 원의 예산을 마련해 공동·활용시설 개선, 첨단 뿌리기술 보급, 지식재산권 및 시험분석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남경필 도지사는 “이런 간담회가 과거에도 있었을 것”이라며 “오늘 갑자기 획기적으로 바뀌긴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고 도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한 후 알려드리겠다.”고 말하고 회의를 마무리 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4015
  • 기사등록 2014-07-15 08:19: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비산먼지 처벌 강화’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를 집중 수사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16개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1차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도심지 내 건설현장·레미콘 ...
  2. 경기도, 가상자산 추적 ‘50억 징수’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가 행정안전부 주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가상자산 정밀 추적과 체납처분 전자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체납징수 혁신 성과를 발표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한 혁신사례를 가리는 행사다. 올해는 3개 분야에서 전국 513건이 접수됐고,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국민.
  3.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4.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5.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