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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미룰 수 없다 - 지지부진한 국비 지원에 성남시 170억원 선투입…한강 녹조로 인한 악취 차단
  • 기사등록 2018-01-25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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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수정구 복정 정수장
[시사인경제]성남시 수정구 복정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가 오는 2023년 완료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8년째 지지부진한 국비 지원만 기다릴 수 없어 자체 사업비 170억원을 우선 투입해 올해 안에 복정 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시설 설치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한강물에 녹조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강 원수를 취수원으로 하는 복정 정수장의 악취 발생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복정 정수장에서 생산하는 수돗물(현재 하루 28만t)을 공급받는 시민들의 민원 해결도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표준정수 방식으로 처리할 수 없는 냄새 유발물질과 유기물, 질소, 인 등 소량의 유기물질을 오존처리와 활성탄 처리공정을 통해 걸러낼 수 있는 기술이다.

복정 정수장에 이 사업을 도입하려면 모두 946억원이 필요하다.

현재 설치된 일반 정수처리시설 전면 개량비 206억원과 고도정수처리시설 신규 설치비 740억원 등이다.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는 2011년 환경부의 국비 지원 사업을 선정돼 국비 70%(518억원), 시·도비 30%(222억원)을 각각 분담하기로 하고 추진됐다.

당시 계획대로 2019년까지 사업을 정상 추진하려면 연 50억원 정도의 국비가 매년 지속 지원돼야 했지만 최근 8년간 국비 지원은 70억원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불규칙하게 지원이 이뤄져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공사는 2013년 1월 29일 실시 설계 용역과 심의를 마친 상태에서 멈췄다.

그동안 녹조류 발생 때마다 악취 민원 접수됐다.

성남시는 경기도, 환경부 등과 다각적으로 협의해 왔다.

자체 대책 회의도 여러 차례 개최, 시비를 우선 투입해 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지난 24일 방침을 정했다.

환경부와는 지속 협의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국비를 적기 지원받도록 할 계획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이 완료되면 복정 정수장의 수돗물 생산·공급량은 하루 28만t에서 31만t으로 늘게 된다.

복정 정수장 생산 수돗물을 공급받는 지역은 수정·중원지역 전체와 분당지역 일부다.

분당, 판교지역으로 공급하는 수돗물은 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사송동 소재 성남 정수장에서 생산하며, 이곳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돼 있다.

성남시는 지역 내 2곳 정수장의 수돗물 공급 체계를 고도정수처리시설로 일원화해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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