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내년 경기도 경제성장률 3.6% … 수출증가세 둔화 전망 - 28일, 12월 시군부단체장 회의 개최
  • 기사등록 2017-12-28 10:06:00
기사수정
    경기도청
[시사인경제]경기도는 이재율 행정1부지사 주재로 2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12월 시군 부단체장 현장회의를 열고 2018년 경기도 경제전망과 주요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연구원 민병길 연구위원은 ‘2018 경기도 경제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내년도 경기도 GRDP(지역내총생산량)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3.0), 금융연구원(2.8), KDI(3.0), 한국경제연구원(2.9), 현대연구원(2.9) 등이 전망한 내년도 한국 GDP성장률 전망치 평균값인 2.9%보다는 0.7%p높은 수준이다.

민 위원은 “전통적으로 한국경제를 견인해 온 경기도는 국내 경제성장률 보다는 항상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왔다”면서 “2017년 1∼10월까지 약 29%라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경기도 수출이 내년에 기저효과(base effect)로 인한 성장세 둔화를 보일 것으로 보고 보수적으로 경제성장률을 예상해 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GRDP성장률(잠정)을 살펴보면 경기도는 4.7%로 동년 한국경제성장률 2.8% 보다 1.9%p 높았다.

민 위원은 또 2018년도 경기도 수출증가율은 6.2%로 전국 수출증가율 5.3%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7년 1∼10월까지 경기도 수출증가율 28.9%보다 하락한 것으로 올해 수출을 주도한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 성장세가 낮아지고 이미 수출증가세가 오를 만큼 오른 이른바 기저효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자리와 관련해서 2018년도 경기도 취업자수 증가는 약 16만 7천명으로 전국 취업자수 증가인원 31만2천명의 약 5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올해와 동일한 서비스부문과 도소매, 숙박음식업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내 300개 기업과 3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계 및 기업 조사결과에서 도내 기업들은 2018년이 내수(102.1)와 수출(108.5) 모두 좋아질 것이라 전망했지만 채산성(87.1)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수치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 0에 가까울수록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도내 기업들은 내년도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17.2%), 내수부진(13.3%), 자금부족(11.2%) 등을 꼽았다.

가계 조사결과에서는 생활형편 개선(86.3)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대상 가구는 국내경기(78), 취업기회(65.7)에 대해서는 나빠질 것으로 응답했으며 물가수준(132.8), 소비지출(104.7)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는 최근 잦은 전도사고로 문제가 되고 있는 타워크레인에 대한 일제점검 등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밖에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직선거 행위제한 준수 철저, 일하는 청년시리즈, 일자리 안정자금의 원활한 추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겨울철 도로제설 추진 철저 등을 주문했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최근 타워크레인, 낚싯배 전복, 화재 사고 등 인명피해를 동반한 대형 재난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도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예방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대처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36342
  • 기사등록 2017-12-28 10:06: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승원 의원, 용인-과천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예타 선정 환영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 경기도당 위원장)은 20일 용인~수원~과천 구간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인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
  2. 김동연도지사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로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3.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방안’ 국회 토론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반환공여구역 개발은 ‘희생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투자’”라며 총 3천억 원 규모의 개발기금 조성, 지방도 9개 노선 신설 등 교통인프라 개선, 선제적 규제 개선 등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대한 구체적 정책방향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5일 국회도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