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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모기 매개체 통합감시 시스템' 구축한다 - 모기 분포를 지속해서 조사해 매개체 발생 예·경보 체계 수립
  • 기사등록 2017-12-28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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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청
[시사인경제]수원시가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모기 매개체 통합감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난 2년 동안 관내 곳곳에서 모기를 채집해 분포도를 조사·분석한 수원시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모기 매개체 통합감시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감염병 전문인력을 활용해 모기 분포를 지속해서 조사할 계획이다.

모기 매개체 통합감시 시스템은 ▲유충 서식·밀도 지도 작성 ▲방역 시행 지역 시각화·데이터베이스화 ▲모기 노출 위험 지도 작성 ▲모기 매개체 예·경보 체계 도입 등으로 이뤄진다.

시스템은 지역 거점의 모기 분포를 지속해서 조사해 매개체 감염병 발생 예·경보 체계를 수립하고, 방역지도작성·매개체 관련 질환 환자관리시스템 등을 갖춰 매개체 전파질환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지난해 7∼11월 등 5개 지점에서 모기를 채집해 분석한 수원시는 올해는 영통구보건소(LED 트랩 함께 설치)·만석공원·광교쉼터·올림픽공원·칠보산 입구·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 등 10개 지점에 ‘BG-Sentinel 트랩’(젖산을 이용해 모기만을 선택적으로 유인하는 채집기)을 설치해 모기 5504마리(14종)를 채집했다. 조사·분석은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이 담당했다.

연구진은 지난 5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모기 5504마리(암컷 3605마리, 수컷 1899마리)를 채집했다. 10개 BG-Sentinel 트랩에서 2531마리, 1개 LED 트랩(영통구보건소)에서 2973마리가 채집됐다.

전체 채집 모기 중 빨간집모기 비율이 55.3%(3045마리)로 가장 높았고, 한국숲모기 12.6%(693마리), 흰줄숲모기 11.2%(615마리), 금빛숲모기 8.9%(491마리), 줄다리집모기 3.1%(171마리), 이나토미집모기 2.6%(145마리)였다.

한편 지난해 조사에서는 1만 4759마리가 채집됐고, 빨간집모기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다. 한국숲모기(15.3%), 동양집모기(14.8%), 금빛숲모기(14.7%), 흰줄숲모기(9.3%)가 뒤를 이었다.

수원시보건소 관계자는 “국외에서 유래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을 철저하게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모기 매개체 통합감시 시스템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수원시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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