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노후공업지역, 제조-서비스 융복합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 최근 10년간 안양, 부천, 군포, 의왕 등 4개 공업지역의 면적 450천㎡ 감소
  • 기사등록 2017-12-26 08:44:00
기사수정
    경기도청
[시사인경제]1970년대 지정된 안양, 부천, 군포, 의왕 등 경기도 공업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제조-서비스 융복합 신경제 창출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1일 경기도 노후공업지역의 현황을 조사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경기도 노후공업지역 진단과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안양 등 4개 공업지역은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되거나 공동주택단지를 건설해 최근 10년간 면적은 450천㎡ 감소됐으며, 도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부천은 8.68%에서 8.5%, 군포는 7.23%에서 6.44%로 줄었다.

안양, 부천, 군포, 의왕 등 4개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5∼5.9% (2008 ∼2013년)로 경기도(7.4%)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한 경기도의 제조업 고용은 연평균 2.2%증가(2005년∼2015년) 했지만 4개 지역의 고용 증가율은 -1.0∼0.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정보서비스, 연구개발업, 과학기술서비스업 등 고차서비스업은 전체 고용 순증가에서 8.1% 차지하는데 불과하다. 중소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부천시의 경우 고차서비스업 고용 비중은 3.7%로 안양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미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침체 원인으로 “안양 등 4개 공업지역은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있으며, 규제로 인해 고부가가치업종으로의 구조 전환이 지체되고 있다”며 또한 “도시 공업지역의 혁신기반도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활성화 방안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혁신창출 공간으로 전환 ▲노후공업지역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와 사업계획 수립 ▲도심 노후공업지역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의 수립과 시범사업 추진 ▲산업개발진흥지구 등 공업지역 지원제도 자체 마련을 제안했다.

문 선임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혁신창출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경기도 노후공업지역을 제조-서비스 융복합 신경제 창출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도심내 노후공업지역은 외곽의 산업단지와는 달리 ‘정보’, ‘지식’, ‘고차서비스업’의 유치가 가능하고 기존 제조업 생태계와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이 가능하므로 이미 구축된 산업네트워크와 혁신환경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노후공업지역 정비와 활성화는 10년 이상의 중장기 비전하에 사업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안양, 부천, 군포 등 공업지역 별 특성을 반영해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발전 비전에 따른 산업마케팅과 구조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35915
  • 기사등록 2017-12-26 08:44: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2.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3.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4.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5.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