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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경제】지난 3월 13일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수원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저를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만들었다"며 수원시장에 또 한번 출사표를 던진 김용서 전 시장은 지난달 30일 당내 경선에 승리하며 최종 새누리당 후보로 세번 째 수원시장 도전에 한발 다가섰다.

 

▲  김용서 새누리당 수원시장 후보                                                                                                          © 박진영 기자

 

김 후보는 "삼선 시의원으로 의장직을 수행하고 두번의 시장을 역임하면서 20년 넘게 수원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이번 출마가 그동안 제가 받아온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혹자는 김 후보의 지난 4년간 공백과 나이, 건강상의 문제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인터뷰에 답하는 그에게서는 나이를 무색케 할 만큼의 자신감과 열정, 건재함이 묻어났다.
 
<다음은 김용서 후보와의 일문 일답이다>
 
경선에서 승리하고 새누리당 수원시장 후보에 확정된 소감은
 
이번 경선에서 각 분야별로 능력있는 후보들과 경선을 치뤘다. 그분들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저의 경험과 경륜을 구심점으로 하나로 뭉쳐 반드시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라는 시민들의 열망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세 후보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경선 과정에서 분산된 새누리당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 다른 후보들의 기대에 부응 할 것을 약속드린다.
 
시장직을 그만 두고 4년의 공백이 있었다. 그간의 행보는
 
지난 4년은 나의 정치 생활을 뒤돌아보는 아주 중요한 시간 이었다. 수원시의원 12년과 수원시장 8년간의 정치 생활에 대해 뒤 돌아 보기를 수차례 했었다.
 
보람과 아쉬움 등 많은 생각을 했었다. 다시 일반인으로 돌아간 이 시간동안 모든것을 내려 놓고 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다시한번 시장직을 맡아 못다했던 일들을 해내보고 싶은 생각을 마음에 담고 있었다. 
 
민선5기 행정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8년동안 시정을 꾸려오면서 수원을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3선에 실패 하면서 모든 플랜들을 후임시장에게 넘겨주고 나왔다. 그러나 후임시장이 그동안 계획했던 일들을 연계하지 않고 모두 덮어버린 것에 대해 서운한 맘을 떨칠 수 없다.
 
물론 후임시장이 수원을 잘 이끌어 준 것에는 감사하지만, 수원이 나가야할 방향 감각마져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지난 선거에서의 공천 문제 이후 남 의원과의 관계는
 
누구 때문에 3선이 안된 것이라는 등의 과거를 다시 묻고 싶지 않다. 이제 앞으로 가야할 과제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도지사에 도전하는 남경필 의원이 꼭 성공하길 바라고, 서로 도와가며 새누리당이 추구하고 수원시가 원하는 것들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많은 부분 연계해 나갈 생각이다.
 
 
다시 수원시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진행 하고 싶은 정책은
 
재임시절 많은 노력을 통해 국제 브랜드화 시켰던 수원시 브랜드 '해피 수원'을 차기 시장이 취임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일시에 철거시킨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
 
다시 시장에 당선이 된다면 수원의 브랜드인 '해피 수원'을 다시 부활 시키겠다. '해피수원' 브랜드는 세계브랜드상, 대통령상, 학술상등 10여개 이상의 상을 받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브랜드로 이것 만은 꼭 다시 부활시켜 수원의 영원한 브랜드로 만들겠다.
 
수원은 세계문화 유산인 '화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인데 이 자리에 엉뚱한 행정기관을 만들고 이것도 모자라 현대식 미술관을 짓는 것은 역사적으로 대단히 잘못한 일이라 생각된다. 게다가 이자리에서 가뜩이나 부족한 수원시 예산 수백억을 차 없는 도시라는 이름하에 축제를 열어 현 시장을 홍보하는 것 등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교통적인 면에서 서수원과 인천으로 가는 철도를 만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나는 철도청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지하화를 추진하려고 노력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 수원시가 예산을 들어 추진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자체가 중앙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어느 법에도 없는데 현재 수원시 예산 1,100여 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만약 내가 수원시장이 된다면 이 부분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겠다.
 
지난 시장직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와 민선 5기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나 자신이 스스로 나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게 좀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굳이 평가한다면 90점은 받을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지난 임기동안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전임시장이 후임시장을 평가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지난 행정에 대한 오류들을 볼때 전임시장과 후임시장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상의 하는 자리가 진작에 마련 됐더라면 현 시장이 앞에서 말한 것 같은 실책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 된다.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가
 
지난 4년간의 공백과 건강상의 문제를 드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나이가 들어서도 할수 있는 정렬과 경륜, 열정, 지혜를 토대로 젊은 사람과 비교를 해도 부족한 점이 없다고 생각이 된다.
 
재임시 불거졌던 가족의 금품관련 문제는 어떻게 처리됐나 
 
이 부분에 있어서도 나는 자신이 있다. 나의 가족들을 집어넣으려고 했을 때가 3선 수원시장에 나갈 때인데 공교롭게도 이때 아내와 아들을 잡아가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나의 아내는 무혐의 판결 받았고 검찰에서 5백여만원의 보상을 받았다.
 
또한 내 아들을 잡아넣으려고 이것 저것 캐내다 특별한 것이 나오지 않자 결국 알선수재혐의로 구속했는데, 사실 이것은 금품사건 이지 알선수재혐의가 아니라고 생각 한다.
 
이때 내가 항소를 하려 했는데 항소금액 수억원이 필요했다. 그 금액을 마련할 길이 없어 항소를 포기한 것에 대해 지금도 나는 아들에게 죄를 지은 마음으로 살고 있다.
 
시장직을 8년 동안 하면서 그 돈이 없겠냐 생각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재임시절 1조원이 넘는 수원시 사업을 하면서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이 깨끗한 시정 살림을 했다고 자부한다.
 
끝으로 수원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출마 선언 때 말씀 드렸던 것처럼 수원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이 자리에 서게 했다. 20여 년동안 제가 보여 드렸던 일관된 수원 사랑을 시민들께서 기억해 주셨고 저를 선택해 주셨다.
 
반드시 김용서를 선택하신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드릴 것이며, 다시한번 기회를 주신 수원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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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13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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