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폐지를 주워 팔아 6년간 기부를 실천해온 안산시 이동 김교순씨(남 82세)가 올해에도 이동 행정복지센터에 쌀 50포(10kg)를 기탁해 지역사회의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김교순씨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쌀 305포(10kg)를 기부했다.
김교순씨는 지병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척추에 문제가 있어 복대를 하고 지내면서도 공병과 폐지를 주워 팔아 7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를 위해서 열심히 폐지를 주웠지만 몸이 편치 않아 많은 돈을 모으지 못해 자식들에게 받은 용돈을 보태 기부를 했다.
폐지를 줍는 것 외에도 주변 이동공원에 노숙인들이 밤새 버린 담배꽁초를 매일 아침마다 청소를 하는 선행도 하고 있다.
김교순씨는 “추운 날씨에 외롭게 지내는 독거노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내 자신도 해마다 건강이 악화돼 이번이 마지막 기부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도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 까지는 기부를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조성곤 이동장은 “한결같이 이웃사랑을 실천하시고 계신 데 감사드린다. 이 쌀은 기탁자의 마음을 담아 독거노인들께 잘 전달하고, 앞으로도 주민들과 더불어 정이 넘치는 이동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