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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학교' 다문화가정 학생들, 한국어 실력 '일취월장' - 수원시, '제2회 수원형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사업 성과보고회'
  • 기사등록 2017-12-19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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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청
[시사인경제]수원시 ‘글로벌 다문화특성화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19일 남수원초등학교에서 글로벌 다문화특성화학교인 지동·세류·남수원초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수원형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 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교육 성과를 알렸다.

지동초등학교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KSL(다문화 학생 한국어 교육과정) 평균 점수는 9월 163점에서 12월 254점으로 91점 올랐다. 한국어 능력이 좋아지면서 다문화가정 학생 10명(1학기 3명, 2학기 7명)이 일반학급으로 옮겼다. 세류초등학교에서도 한국어 능력이 향상된 학생 9명(1학기 2명, 2학기 7명)이 일반학급으로 옮겼다.

현재 지동·세류초등학교에는 각각 100명, 남수원초등학교에는 53명의 다문화가정 학생이 다니고 있다.

한국어교실에 6개월째 다닌다는 한 학생(남수원초)은 “처음에는 한국어 발음도 잘 몰랐는데, 한국어교실을 다니며 한국어 실력도 늘고, 받아쓰기도 잘 하고, 친구도 많이 생겼다”면서 “다문화가정 친구들이 한국어 교실에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세류초) “학교 수업이 끝나고 매일매일 댄스 교실을 가서 기분이 좋다”면서 “선생님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수원시는 2016년 2월 수원교육지원청, 경기대와 ‘다문화 특성화 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모를 거쳐 지동·세류초등학교를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학교’로 선정했다.

또 6개 협력학교를 선정해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원시가 사업비를 지원했고, 사업 운영은 경기대 경기도다문화교육센터에서 담당했다. 올해는 남수원초등학교를 다문화 특성화학교로 추가 지정했다.

다문화특성화학교는 전문 강사가 가르치는 ‘한국어 집중 교육’ 과정과 특기적성교육, 체험학습 등을 운영한다. 또 ‘이웃 나라 문화체험’, ‘또래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 원주민 아이들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수원시의 모든 초등학교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체능 특기·적성 교육’,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 등을 하는 ‘찾아가는 다문화 교실’도 운영했다.

맞춤형 한국어 집중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박래헌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다문화 가정 학생이 우리 시에 정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문화 학생을 위한 교육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다문화 학생들이 전문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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