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진영 기자 =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라수흥)은 14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2013 수원화성국제연극제'(예술감독 김철리)가 오는 24일 개막을 시작으로 28일까지 5일간 화성행궁장 일대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제는 불꽃 디지털 영상 등의 다양한 오브제들이 연극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들이 대거 선보이며, 스페인 호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대만 벨기에의 7개국 8개 해외작품과 공모를 통해 선정작 된 국내 9개 작품 등 총 17개 작품이 막을 올린다.
먼저 스페인 작사 씨어터는 축제 개막(24)일에 선보일 ‘마법의 밤’은 발렌시아 축제 전통에 기반한 거리극으로 하얀 악마와 황소, 신비한 나무 구조물들과 신나는 음악 그리고 화려한 불꽃이 어우러져 관객에게 마법 같은 밤을 선사한다.
이어 25일, 28일 작사 씨어터의 한국 초연작 ‘불꽃의 바다’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판화가인 호안 미로의 그림을 사용한 공상적 형상물과 화려한 불꽃을 결합한 작품으로 시적이고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밖에 호주 스토커 씨어터의 ‘인코디드’는 화려한 영상과 버티컬 댄스를 결합하여 예술괴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독일 와이투디 프로덕션의 ‘레오’는 즉석 촬영 영상을 활용한 독특한 기법으로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신기하고 유쾌한 코미디를 보여준다.
또한 이탈리아 티피오 극단의 ‘마녀 바바야가’는 프랑스의 유명한 동화작가 레베카 도티리머의 대표작 ‘바바야가’의 그림을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관객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동화속 마녀 바바야가를 잡으러가는 환상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작은 인형극 마당극 거리극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어 관객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 할 것이다.
신문지로 만든 커다란 공룡이 화성행궁 광장을 활보하는 극단 나무의 ‘신문지 쥬라기’ 공중에 떠있는 정조대왕으로 신기하면서도 아찔한 즐거움을 줄 상상발전소의 ‘무중력 인간-정조대왕’ 광장의 마당공간을 적극 활용해 관객과 소통하는 마당연극의 진수를 선사할 극단 갯돌의 ‘품바품바’ 마당패 우금치의 ‘껄껄선생 백일몽’ 극단 민들레의 ‘또벼락’ 빛을 이용한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을 에스씨 이엔티의 ‘지팡이쇼’ 등을 선보인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연극제는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매년 8월이었던 행사기간을 5월로 앞당겼을 뿐만 아니라 화성행궁광장을 중심으로 그 일대의 특별한 축제공간을 구성하여 집약적으로 축제를 운영한다.
축제기간동안 화성행궁광장은 폐차 타이어 나무판 등 다양한 재활용품을 활용해 독특하고 기발하게 꾸며진 축제공간 ‘예술 섬-세 개의 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개막작인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는 수원시민 20여명을 오디션으로 선발해 주.조연으로 참여시키는 시민참여형 야외무용음악극으로 재창작한다.
또한 15개 이상의 시민연극단체의 공연이 펼쳐지는‘펼쳐라’와 다채로운 시민참여형 연극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놀아보자’로 구성된 ‘시민프린지’축제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연기의 기초부터 공연까지 지도하는 시민희곡낭독 프로그램 ‘연극을 읽다’ 연극에 빠지다‘ 등의 다양한 시민 참여형 연극프로그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