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코엑스에서 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사)한국산업생태학회와 공동으로 '2017 생태산업단지 및 청정제조 확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의 생태산업단지(EIP) 성과를 토대로 생태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키고 생태산업단지 해외진출 및 관련 청정기술 확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생태산업단지(Eco-Industrial Park, EIP)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을 자원으로 재이용하는 순환시스템을 구축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단지로, 제품의 설계·생산공정 등 생산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청정제조기술을 활용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기조강연에서 세계은행은 한국 생태산업단지 모델은 온실가스 감축 및 산업단지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개도국 산업단지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친환경 사업모델로 평가했다.
세계은행(WBG)은 자사의 기후경쟁력산업(CCI)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생태산업단지(EIP) 모델이 소개된 후, 다수의 개발도상국에서 도입 희망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신규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적용 가능성이 높은 유망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계은행(WBG)은 한국의 생태산업단지(EIP) 모델을 최빈국과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개발을 위한 핵심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한국 생태산업단지 관련 기관·기업들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한 해외공동 진출을 추진한다.
이어진 세션에서 국내 전문가들은 생태산업단지(EIP) 모델이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생태산업단지 고도화를 위한 청정기술 개발 및 유관 분야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산업생태학회장인 울산대 박흥석 교수는 생태산업단지 사업 해외진출은 우리의 강점인 스팀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발전시켜 적용하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확산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산중공업 노형근 수석은 해외 개도국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폐수처리 관련, 생태산업단지 구축시, 담수화 기술을 적용한다면 산업단지내 용수 이용에 도움을 주는 등 플랜트 업계의 신규사업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안상준 박사는 그간 생태산업단지에서 개발된 공정배열 및 소각열 활용, 폐유기용제 재자원화, 오일미스트 회수, 슬래그 활용 토건재료 생산, 공정폐수 내 유가금속 회수 등 대표 기술 37개를 소개하고 동 기술들이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표준화를 통해 해외에 적용하는 것이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정대진 산업부 산업정책국장은 “청정제조를 활용한 생태산업단지 구축 사업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을 재활용 및 재이용 등을 활용해 기업간 연계를 통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친환경 산업의 대표주자다.”라고 강조했다.
“생태산업단지 확산을 통한 친환경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저탄소·친환경 시대에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기구와 협력해 우리기업들이 신규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